부끄러워도 괜찮아

부끄러워도 괜찮아 ㅣ 모든요일그림책 1
황선화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1년 11월

까악~~이렇게 귀여운 사자라니..

표지에 그려진 단추구멍만한 눈에 커다랗고 동그란 주황색의 갈기와 발짚고 옆으로 누운 듯한 사자의 모습을 눈길을 끈다.

'설마 사자가 부끄러움이 많은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도 잠시..

부끄럼쟁이 사자가 맞았다.!

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움이라니..

"부끄러워도 괜찮아"

이 책은 부끄러움이 많은 사자가 장기 자랑 대회를 앞두고 겪는 일들을 그려놓은 책이다.

숲속에서 동물끼리 장기 자랑 대화가 열린다.

거북이, 박쥐, 늑대, 사자 등 숲 속 동물들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

각자 저마다의 장기가 있다.

특히 귀신 흉내내는 거북이..단연 압권이다.

아이들에게 이 장면을 보여주니 빵 터졌다.

다른 동물들은 다 잘 하는데, 사자만 못하고 있다.

아이든 어른이든 누군가의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듯 사자도 마찬가지다.

사자는 동물 친구들 앞에서 장기자랑하는 것이 너무너무 부끄러워 고민이 된다.

사자의 이런 고민에 동물 친구들이 도움을 준답시고 아이디어를 내놓는데,

하나같이 너무 웃기다. 동물들의 진지한 모습에 더 웃음이 난다.

왠지 모르게 사자보다 보는 내가 더 부끄러울 지경이다.

그러다, 우리의 신스틸러 거북이 이번에도 활약한다.

거북이의 대사를 보면서 위로는 이렇게 하는구나를 느끼게 된다.

정말 별말 아닌 것 같은데, 읽는 나도 위로받는 기분이랄까?

내용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동물 캐릭터들이 넘 귀염뽀짝하다.

이야기와 삽화가 너무나 찰떡이다.

아이들도 동물 친구들을 보며 너무 귀엽다고 난다.

어찌나 집중해서 보던지..삽화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였다.

발표를 할 때 부끄러워서 잘 못하거나 긴장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장기자랑 대회를 앞둔 귀염뽀짝 동물 친구들과 부끄러움을 잘 이겨낸 사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요일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