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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 막무가내 폭탄 고양이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41
서석영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1년 10월
평점 :
'딱 5분만, 5분만 더 잘게요~'
하면서 학창시절 아침마다 엄마랑 실랑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다.
그깟 5분이 뭐라고 그 5분의 꿀잠이 얼마나 좋았는지...
이 책을 보면 그 시절 아침풍경이 절로 떠오른다.
'무지막지 막무가내 폭탄 고양이'
아침잠 많고 잘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 지훈이와 지훈이를 깨우기 위해 잠시 데려온 엄친고, 엄마 친구네 집 고양이와의 한판승부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엄친고는 절대 평범하지 않다.
이 아이의 특징은 바로 아침잠 깨우기! 고양이 사전에 실패는 없다!
지훈이는 지훈이대로 고양이가 어떤 짓을 해도 일어나지 않으려고 애쓰고, 고양이는 그런 지훈이를 깨우기 위해 악기연주에 화장실 벽긁기 시전까지 한다.
둘다 고집이 장난 아니다. 막상막하다!
고양이는 낮엔 그냥 순둥이, 언제 그랬냐는 듯 지훈이와 정말 잘 노는데, 아침엔 얄짤없다.
결국 고양이의 승리로 돌아가고, 지훈이는 아침에 잘 일어나는 습관이 길러진다.
그 과정을 정말 코믹하게 그려놓았다.
이 고양이는 마지막까지 쿨하다.
한번쯤 슬퍼할만도 한데, 지훈이와의 이별에도 얄짧없다.
우리의 폭탄 고양이는 미션을 성공한 후 아주 쿨하게 바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아마 이 책을 보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폭탄 고양이를 데려오고 싶을지도 모른다.
1가구 1 폭탄 고양이 도입이 시급하다고 본다.
지훈이와 폭탄고양이와의 아침잠 한판 승부가 유쾌, 상쾌, 통쾌하게 펼쳐지는 '무지막지 막무가내 폭탄 고양이' 이 책을 동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