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가 꿀꺽! 올리 그림책 7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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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하얀 괴물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다.

귀여운 캐릭터와는 다르게 왠지 밝은 내용은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히마가 꿀꺽!'은 전학온 여자 아이 '마히영'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히영이는 전학을 왔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첫장에 그려진 '쭈뼛쭈뼛' 서있는 히영이의 모습이 설명을 더해준다.

반 친구들이 왠지 따돌리며 뒷담화를 하는 것 같고, 놀아주지 않는 것 같다.

그 때 누군가가 나타난다.

하마를 닮은 괴물 히마!

히마는 히영이와 함께 놀기 위해 계속 따라다니고 히영이는 히마를 거부한다.

그러다 히마는 화가나서 히영이를 꿀꺽 삼킨다!

히영이는 히마의 컴컴한 히마의 속이 너무 무섭다.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에 히영이는 드디어 탈출 성공!

'아까부터 불렀는데.'

히영이를 깨우는 귀염뽀짝한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이 책은 신기하게도 줄글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말주머니속 대화로 이루어져있다.

거기에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로 이야기를 잘 끌어간다.

낯섦과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약간 어두운 내용에도 삽화가 아기자기해 심각해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것 같다.

삽화 자체로도 그런 감정들이 심각한 것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 같다.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낯선 곳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책 속 주인공 히영이를 보며 잘 이겨낼 것 같다.



*올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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