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그려진 레몬이 눈길을 끈다.
맛있는 숲속을 배경으로 한 가운데 속눈썹이 길게 뻗은 귀염뽀짝한 레몬이 그려져 있다.
꺄악!
어떻게 레몬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있지?
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책을 보는 순간 왠지 표지만큼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내용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몬은 멋진 친구를 만나기 위해 맛있는 숲에 들어간다.
처음엔 레몬을 배척하는 과일이랑 채소들이 나와 살짝 기분이 언짢았는데,
레몬 앞에 썬그라스에 허리에 손을 척 걸치고 조폭처럼 인상을 쓴 향신료들이 나타났다.
얘네들을 본 순간 얘들도 레몬을 괴롭히려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넘 웃기잖아!
레몬이 울자 당황해하는 향신료 고추냉이, 생강, 고추들의 당황한 표정이 걸작이다!
썬그라스에 가려진 순둥순둥한 눈이 넘 매력적이다.
넘 귀엽다! 이 아이들은 모두 레몬의 친구가 된다. 유자랑 라임도 함께.
솔직히 우락부락과 잘 어울리는 향신료로 고추냉이와 생강에다, 그냥 딱봐도 쎄보이는 빨간 고추를 그리다니!
작가님 캐스팅력 짱이다! 정말!
레몬이 향신료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을 때 맛있는 숲에 괴물들이 나타난다.
비린내, 기름덩어리, 쭈글쭈글!
얘네들 뭐야? 어떻게 괴물 캐릭터들도 이렇게 귀여울 수 있지?
특히 생선 머리를 달고 있는 비린내는 삽살개같다.
괴물들이 과일 채소들을 괴롭히자 향신료 히어로즈가 나타나 괴물을 멋지게 물리쳐 맛있는 숲속엔 평화가 찾아온다.
'고추 파이어'라니..
히어로즈 각각의 능력도 넘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작가님 상상력 정말 기발하다!
이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다음 책도 너무 너무 기대가 된다.
과일 채소 히어로즈의 멋진 활약을 보고 싶다면 '맛있는 숲의 레몬' 이 책을 추천한다.
글밥도 적당하고, 내용도 아기자기해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할 것이다.

* 올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