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 지음, 카테리나 마놀레소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이 책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화려한 색감의 삽화가 눈길을 끈다.

화려하면서도 알록달록하고보통 그림책에선 잘 쓰지 않는 형광색도 있다.

이 책은 고기를 안 좋아하고 채소를 좋아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이한 녀석이 나타났다.

당근이랑 티라노사우루스라니..

이녀석은 거기다 브로콜리마늘포도도 먹는다.

누가봐도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한다.

쿵쾅이는 고기도 안 먹고 채소만 먹는데도 목소리도 크고힘도 세며빨리 달리고 심지어 이빨도 튼튼하다.

응당 티라노라면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말이다.

쿵쾅이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별종 취급을 받는다.

속이 상한 쿵쾅이는 자신을 이해해줄 친구를 찾기 위해 가출(?)을 한다.

하지만 쿵쾅이는 채소를 좋아하지만 초식동물은 아니기에 친구를 만들 수가 없다.

쿵쾅이의 친구들도 쿵쾅이를 그리워한다.

그들의 마음이 서로 통했던 것일까?

쿵쾅이가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면서 서로 화해한다.

채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쿵쾅이가 티라노가 아닌 초식공룡이 될 수 없듯이 쿵쾅이는 그냥 티라노지만 채소를 좋아할 뿐이다.

책 속 마지막 문장인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

이 부분이 마음에 잔잔히 스며든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쿵쾅이와 친구들처럼 서로 이해하면 행복하다는 것을!

티라노계의 특이한 녀석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쿵쾅이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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