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신분, 그것이 알고 싶다

조선 신분, 그것이 알고 싶다 ㅣ 재미만만 한국사 15
김리라 지음, 이경택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조선의 신분제도는 크게 양인과 천인으로 나누었으며, 양인은 양반, 중인, 상민으로 나누고, 천인은 당연히 천민을뜻한다.  

학창시절 ‘중인’은 시험에 잘 나오니 빨간줄에 별표를 쳤고, 상민은 상민이랑 헷갈리면 안된다고 파란색을 줄을 그으며 주석을 달았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각각의 신분에 해당하는 사람을 한사람씩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 번째는 당연히 조선시대의 금수저 양반이다.

그들이 어떤 일을 하며, 옷차림, 식사, 과거시험, 관리들의 근무, 양반여성의 삶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삽화가 한몫한다. 양반들이 사는 집을 한눈에 보기 쉽게 그려놓았다.

거기에 깔끔한 설명까지. 정말 딱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과거시험에 대해 설명하기 힘든데, 책에 과거시험 4단계를 깔끔하게 설명해놓았다.

적절히 용어를 설명해가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두 번째는 중인이다.

의관, 화원, 역관 등 지금으로 치면 전문직 종사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외국에 나가서 쓸 여비는 주지 않으면서 무역 허가권을 있는 역관에 대한 설명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중인들은 일반 상민보다는 나은 삶을 살았지만 양반과의 차별은 어마무시했다.

세 번째는 백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민이다.

하는 일이 참 많다. 눈코뜰새 없다.

권리는 별로 없고, 공납에 군역에 거기다 부역까지 의무는 왜 그리 많은지..

그 시대에 안 태어난 게 정말 행운인 것 같다.

네 번째는 노비이다.

노비의 뜻, 사노비와 공노비, 천민에 해당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에겐 의무도 없고 권리도 없다. 당연히 세금도 안낸다.

상민입장에선 부러울 수도 있지만

조선시대의 노비는 사람이 아닌 재산취급을 받으니..

이건 뭐...사는 게 사는 게 아닐 것 같다.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에 대해 코믹한 삽화와 더불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책 ‘조선신분,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역사가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