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1 샘터어린이문고 61
기타야마 요코 지음, 이홍희 옮김 / 샘터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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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1'는 편지쓰기를 소확행으로 여기는 강아지 해피의 이야기이다.

해피의 종류는 볼테리어다.

눈 한쪽이 멍든 것처럼 시커먼 강아지.

얘는 진짜 캐릭터와 실물의 싱크로율 100퍼센트다.

볼 때마다 넘 귀엽다.

볼테리어가 주인공인 자체로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편지쓰는 걸 좋아한다는 설정이라니..

그 좁아보이는 강아지집에 침대에 책상, 의자도 있다.

해피는 차도 대접할 줄 아는 예의바른 강아지다.

설정 자체가 넘 재미있다.

해피는 낮잠 잘때 분 바람에게 편지를 쓴다.

신기하게도 답장이 온다.

해피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무생물이든 따지지 않는다.

상대에 대해 궁금하면 무조건 편지를 쓴다.

이런 호기심 많은 강아지 같으니라고..

하다못해 화살표에게까지 편지를 쓴다.

그렇다고 화살표에게까지 편지를 쓸 줄 몰랐다.

거기에 답장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고래는 큰 글씨로, 개미는 아주 작은 글씨로..

개미의 편지를 벼룩에게 읽어달라고 하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빵 터졌다.

바람에서 고래, 개미...코스모스까지

편지를 주고받을 때마다 다음 편지 상대가 정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피가 써서 보내는 편지의 상대는 늘어만 간다.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해피는 심심할 일이 없겠다.

춤도 추고, 노래도 연습하고, 편지도 써야하고..사람보다 더 바쁜 것 같다.

해피는 정말 충실하게 소확행을 즐기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작가님에 대해 궁금해졌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지?

참 신기하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어닌가 보다.

해피가 다음엔 또 누구에게 편지를 쓰는지 기다려진다.

'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2' 조만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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