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속으로 돌아가!
경혜원 지음 / 한림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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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속으로 돌아가!'는 동생이 생겨 사랑을 빼았겼다고 생각하는 공룡 콩콩이의 이야기이다. 
처음엔 공룡 이름이 왜 콩콩이인지 궁금했었는데, 
콩콩이는 파키케팔로사우르스로, 이 공룡은 박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박치기할 때 나는 소리를 귀엽게 이름으로 표현한 것 같다. 
동생이름은 콩이다. 
동생 알이 생겨 콩콩이의 엄마아빠는 더이상 콩콩이에게 아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콩콩이는 동생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긴 것만 같다.
거기다 친구인 세뿔이가 동생이 생기면 너무 귀찮으니 알을 보관했다가 도로 집어넣으라는 충고까지 한다.
보통 인간의 동생들이 그러하듯 콩콩이의 동생도 마찬가지다.
공룡을 사람처럼 표현하다니 생각만해도 웃기다.
동생을 질투하는 공룡이라니..
어쨌든 동생 콩이는 콩콩이를 너~~~~무 귀찮게 한다.
동생 콩이가 알 속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세뿔이의 조언대로 콩콩이는 동생을 알에 도로 집어넣으려고 하지만...알은 부서져버렸다.
그래서 동생을 집어넣기 딱 알맞은 크기의 알을 찾아 나선다. 
그것도 동생 콩이랑 함께..
아무것도 모르고 좋아하는 콩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꺅! 너무 귀엽다.
이 장면을 보는 나도 그런데, 동생을 직관하는 콩콩이도 동생이 귀엽게 느껴지겠지?
콩콩이는 귀찮지만 넘 귀여운 동생을 사랑하게 된다.

이 그림책은 삽화가 독특하다.
배경이 거의 없다. 여백의 미라고 해야하나?
흰바탕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래서 주인공인 공룡들에게 집중하게 만든다.
공룡들의 표정도 풍부하고 익살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어 좀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작가가 어렸을 때 공룡을 보고 반했다고 했는데, 그 감정이 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도 공룡을 좋아하긴 하지만 거대한 크기나 모습, 실제로 볼 수 없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다가왔는데, 작가에게 공룡은 좀 다른 느낌인가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공룡이라니..
공룡으로 이렇게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부럽다.
보통 '공룡'이 주제인 책들은 아이들에게 호불호가 아닌 호만 있는데, 이 책은 정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책이다.
박치기 공룡 콩콩이와 콩이의 이야기속에 빠져보고 싶다면 '알 속으로 돌아가!'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동생이 있는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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