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하는 소녀 엘라 메이 빨간콩 그림책 3
믹 잭슨 지음, 안드레아 스테그메이어 그림,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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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하는 소녀 엘라메이' 는 호기심 많은 아이 엘라메이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그 아이는 보통의 여자아이와는 다른 아이다.

남자아이들처럼 공룡을 좋아하고 곤충을 좋아한다.

외모도 독특하다. 이 나이또래 여자 아이들은 핑크핑크한 드레스를 좋아하는데..

엘라는 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 차림이다.

머리도 물방울같은 머리에 끄트머리에 리본하나를 달랑 달았다.


엘라의 엄마는 긍정적인 것이고 이해심이 많다.

엘라에게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라고..그건 무척 멋진 일이라고..가르친다.

엘라는 엄마의 피를 물려받았나보다. 

바로 실천한다.

엘라는 거꾸로 걷기에 도전한다.

그것도 모자라 뭐든지 거꾸로 한다.

보통의 아이들은 어느 정도 하면 지겨워 안하는데..

우리의 엘라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내심에 끈기까지 있다.

재미있어 보였는지 엄마도, 친구들도, 동네 사람들도 다 따라한다.

책 읽으면서 엘라의 행동을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들의 생활모습이나 옷차림 등이 유행하는 것을 볼 때면 왜 따라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심리인가 보다.

모두 다 따라해서 재미가 없었는지 엘라는 거꾸로 걷기를 멈춘다.

엄마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엄마도 말은 뭐든 도전하라고 하고, 엘라처럼 거꾸로 걷기도 했지만 그래도 은근 걱정이었나보다.

그래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엘라와 함께 거꾸로 걷기도 하고, 엘라에게 거꾸로 하는 것 하지말라고 다그치지 않는 엘라 엄마의 모습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엘라는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한다.

역시 엘라는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그 아이의 도전은 계속된다.

엘라가 또 어떤 도전을 할지 궁금해진다.

재미있고 독특한 아이 엘라메이를 만나고 싶다면 '거꾸로 하는 소녀 엘라메이'를 추천한다.

나도 모르게 엘라처럼 어떤 도전을 해볼까 고민하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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