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과학책

우리 아이 첫 과학책
황북기 지음, 김태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2월

 '우리 아이 첫 과학책' 은 과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내용도 참 좋지만 가장 큰 장점은 구성이 참 좋다는 점이다.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제목 왼쪽 위에 어떤 과학개념을 설명하고 있는지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제목이 '토마토위에 오렌지주스'라면 위에 [밀도]라고 쓰여져 있어 어떤 개념을 배울 수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설명도 참 깔끔하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삽화도 간단하면서 깔끔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한 몫한다.

키워드와 삽화 1페이지, 관련 질문과 해당 설명이 1페이지, 찾아보기, 더 알아보기, 따라하기 등이 2페이지, 총 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하기'코너는 비교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실험을 해보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에서 배운 내용으로 직접 실험을 해봄으로서 과학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너라 할 수 있다. 

실험에 필요한 준비물은 설탕, 녹말가루, 치약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찾아보기'는 주변에서 주제와 관련된 것을 찾아보는 코너이다.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하여 개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더 알아보기'는 앞에서 배운 과학 개념을 좀 더 확장시켜주는 코너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거나 하진 않는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 

개인적으로 '따라하기'코너가 가장 좋았다.

이 코너는 다른 코너에 비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이 과학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이들은 직접 해보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글로 본 것은 쉽게 잊혀지지만 직접 해본 것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따라하기 코너 중 얼굴에 바를 수 있는 물감만들기, 찰흙으로 여러 모양 만들어 물에 띄우기, 지문 모양 알아보기 등은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다. 

특히 찰흙으로 모양 만들어 물에 띄우기는 고학년 아이들도 매우 좋아하는 활동이다. 

다른 실험들도 좋지만 이 세가지는 특히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 책이 초등학교 과학교과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아이들이 과학을 참 좋아할텐데...

'우리아이 첫 과학책' 과학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을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