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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말하기 - 선생님의 말은 어떻게 아이들의 삶에 힘이 되는가?
이용환.정애순 지음 / 맘에드림 / 2019년 7월
평점 :
말..대화...내겐 참 어려운 일이다.
어른들과 얘기할 땐 혹시나 오해하거나 예의없게 느끼지 않을까 고민하게되고.
아이들과 얘기할 땐 혹시나 상처받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고..
나는 늘 조심해서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사람들과 옛날 얘기를 할 때 나의 말한마디 때문에 속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당황스러울때가 있다.
'교사의 말하기' 이 책은 어떤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교실 분위기를, 아이들을, 나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2부는 '교사,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인데 특히 2부를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늘 하게 되는 생각들, 실수들,
이런 경우에 이렇게 하는 구나. 그 때 내가 이렇게 말해서 속상했겠구나..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게 느껴지는 말 한마디가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다니..
3부는 '배움이 넘치는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선생님의 말' 편이다.
여기서는 특히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청과 인정을 중요시한다.
이건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의 말을 잘 듣길 바라지만 정작 자신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니까 말이다.
긍정의 피드백, 아이들에게 하면 안되는 말, 나 전달법에 학부모 상담 팁까지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많은 요소들에 대해 친절하고 설명하고 있다.
4부는 '선생님의 말, 학생은 물론 교사 자신을 바꾸다'편이다.
이 부분에서는 지은이 자신의 사례를 등장시켜 학생과 자신을 성장시키는 선생님의 말하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첫번째에 소개된 '네 이야기를 들어줄게' 라는 이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아니,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힘든 게 아닌데, 이 쉬운 걸 왜 실천하지 못했을까?
말버릇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사람이 습관을 바꾸는 데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매일매일 이 책을 끼고 다니면서 노력해야 겠다.
아이들의 삶에 힘이 되게 한다는 벅찬 목표보다는 아이들에게 1%라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교사들에게 유익한 책, 올바르게 말하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책 '교사의 말하기'를 선생님들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