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쌤의 달콤한 프로젝트 수업 PBL - PBL이 낯설고 두려운 선생님들을 위한 안내서
박재찬 지음 / 테크빌교육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오래 전 연구학교에 있을 때 한 학기동안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엔 프로젝트 관련 책이 많이 없었던 터라 절판된 책을 어렵게 구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 없었던 터라 내가 프로젝트 수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가르쳤다.


'달리쌤의 달콤한 프로젝트 수업 PBL'은 프로젝트수업에 관한 책이다. 그 당시 이 책이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책에는 그 당시 내가 잘 알지 못했던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 쉬우면서도 꼼꼼하게 알려준다. 모두 다 있다. 이론부터 설계, 수업방법, 적용 및 실천방법, 주의사항, 제언까지 이 한권에 PBL이 모두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의 나는 PBL을 좁은 의미로 받아들여서 매우 한정적인 활동을 했던 것 같다. 내 생각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스팀교육, 액션러닝 등 이것 저것 모두 포함된 개념, 아주 넓은 의미의 개념이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디자인씽킹까지 포함된 개념이라니...PBL의 범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학습자에게 좋은 건 모두 PBL인 것만 같다.


보통 프로젝트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다양한 과정을 통해 보고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유형의 결과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특히 PBL결과물로 만들어낸 분리수거상자와 실내화 칸막이는 정말 아이디어만점이다. 지금 우리반 상황이랑 무척 비슷한데, 이번 주에 꼭 적용해보고 싶은 아이디어였다. 3부에 소개된 PBL운영의 여러가지 내용 중에서 실수게시판이 참 마음에 든다. 보통의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 이건 효과가 참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스스로 반성하고 PBL을 개선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물론 성찰일기도 마찬가지다. 그 다음 장에선 달리쌤의 PBL 수업경험을 써놓았는데,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어떻게 진행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등 수업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풀어놓았다. 이 모든 수업들이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국어교과서에 여행지 안내장 만들기가 나오는데, 여행상품 만들기로 대체해서 수업을 해볼까 생각중이다. 우리지역이나 아이들이 가본 곳을 위주로 해볼 생각이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관련성'을 꼭 기억해서 적용해보아야겠다. 2학기에는 무조건 역사보드게임 공모전 PBL도 무척 재밌을 것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보드게임을 만들어보는 과정이라 더 기대가 된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건 무척 의미있게 생각하는데, 이런 활동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건PBL을 통해 달리쌤반 아이들은 멋진 경험을 하면서 1년을 보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우리반 아이들도 같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보고 싶다.


 '달리쌤의 달콤한 프로젝트 수업 PBL' 이 책을 읽어보면 프로젝트 수업을 해보라고 달콤하게 유혹하는 것 같다. 이 책이 아마 올한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려는 선생님들의 많은 걱정을 덜고 아이들과 즐거운 수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프로젝트수업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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