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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수업 디자인 - 질문으로 생각을 나누고 짝과 함께 대화하는 공부
김보연.고요나.신명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12월
평점 :
최근들어 다양한 수업방법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주얼씽킹, 슬로리딩, 거꾸로 수업 등등. 하브루타도 마찬가지다. 이것들 중 가장 관심이 많고 수업에 적용해보려고 많이 시도하는 것이 하브루타수업이다. 보통 하브루타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참여하지 않고 특히 짝활동의 경우 눈치보면서 입만 뻥긋하는 경우가 많다. 하브루타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이론에 치중하거나 서로 질문을 만들고 답하는 기본적인 활동으로 쓰여져 있어 좀 더 다양하고 재밌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곤 했다.
'하브루타 수업디자인'은 하브루타를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브루타가 이렇게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니 놀라웠다. 읽을때마다 감탄했던 것 같다. 보통 하브루타하면 국어와 사회에 많이 활용하는데, 예체능같은 다른 과목에도 적용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놀이뿐만 아니라 경제교육, 진로교육 등 모든 곳에 다 활용가능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하브루타 수업방법에 다양한 방법들을 많이 접목하여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소품이나 학습지, 비주얼씽킹, 마인드맵 등 기존에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들을 함께 활용하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활동할 수 있다. 실제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진과 예시자료 등을 첨부하여 각 활동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폭탄질문놀이, 미스터리박스놀이, 질문공놀이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방법도 쉬워 꼭 해보고 싶다. 특히 질문공놀이는 아이들이 무지 좋아할 것 같다.
과학교과에 적용한 하브루타 수업방법이 꽤 인상적이었다. 과학수업은 대게 실험시간이 많이 걸려 다른 활동을 할 엄두가 안나는데, 하브루타를 적용하면 아이들이 수업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독도나 진로관련 하브루타도 기억에 남는다. 꼭 해보고 싶은 수업 중 하나이다. 즐겁게 수업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독도, 진로같은 주제처럼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하브루타에 대해 좁은 의미로만 생각했다.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질문하고 답하는 그 형식에만 치중했었던 것 같다. 이젠 하브루타를 수업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핫한 '하브루타'로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할 수 있는 책 '하브루타 수업디자인'을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