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1 내 이름은 엘라 1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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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만화영화 둘리에서 '고길동이 불쌍해보이면 어른이 된 것'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보면 아마 확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엘라네 반 이야기이다. 이 책은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신혼여행, 두번째는 연극, 세번째는 미술관 및 동물원 견학이다.

맨처음 1부 협박자부분을 읽었을 때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냥 동화책인데 왜 내용이해가 안되는지...1학년 아이들의 특성을 잘 몰랐기에, 그리고 자꾸만 헛소리를 하는 페카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 읽고 빵빵 터졌다. 특히 버스에 낀 아이들 모습이나 레스토랑 사건은 정말 너무 웃겼다. 혼자 킥킥댈만큼..저건 절대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외계인만 할 수 있다. 너무 황당하고 그 모습이 계속 상상되서 너무 웃겼다.

이 책을 읽으면 왜 1학년을 외계인이라고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같은 나라 사람이지만 말은 절대 안통하고, 멋대로 상상하고 해석하며,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곤 한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아니 눈을 떼지 않아도 희한하고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견학가는 버스안에서 친구가 토했는데도 별일없이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토해놓은 흔적을 색깔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담임선생님이 마지막까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할 정도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지? 어떻게 견딜 수 있는거지?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을 무척 사랑한다는 게 느껴진다. 아이들의 사랑때문에 선생님도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이겠지?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책! 1학년 아이들의 엉뚱함과 즐거운 에피소드를 엿볼 수 있는 책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너무너무 재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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