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소년 육아 일기 탐 청소년 문학 21
세오 마이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을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처음엔 표지만 보고 만화책인줄 알았다. 표지를 넘기다 글로된 책인 줄 알고 '아 잘못 골랐다.'고 생각해서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불량소년 육아일기'는 17살 불량 고등학생 오타가 우연히 아는 선배의 22개월딸 '스즈카'를 한달동안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오타는 보통 어른들이 말하는 불량학생, 양아치였다. 우연히 육상부에 들면서 마음을 잡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의욕을 잃고 방황한다. 선배가 아이 돌보는 일을 부탁했을때 오타는 자신이 없었다. 뭘 믿고 나에게 아이들 맡기지?라고 걱정할만큼..이런 오타에게 스즈카는 정말 순수하게 다가온다. 물론 좌충우돌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최선을 다해 스즈카를 돌본다.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아이 엄마들과의 대화,

책읽을 때마다 나오는 스즈카의 '붐부, 성고'등 어른아이의 부정확하한 발음이 적힌 글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따라 읽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는내내 스즈카의 귀여움에 푹 빠지고 만다. 오타도 아마 독자들과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오타는 스즈카를 돌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은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스즈카와 헤어지는 날이 다가오는데, 어느새 오타의 마음처럼 이 아르바이트가 끝나지 않기를 나도 모르게 바라게 된다. 이별을 모르는 스즈카의 행동도 더 먹먹하게 다가온다. 오타를 향한 스즈카의 응원 "빠-띵-." 아마 오타는 힘을 낼 것이다. 아직 오타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오타와 스즈카의 앞으로의 날들에 '빠-띵!"을 외쳐주고 싶다.

책을 읽고난 소감을 말하라면 이 책 '짱'이다. 한마디로 '핵꿀잼' 지난 몇년간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세오 마이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노란머리 불량고등학생 오타와 순수하고 귀여운 스즈카의 케미가 돋보이는 책 ' 불량소년 육아일기'를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성공#꿀잼#오타,스즈카환상케미#웃음보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