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쌤 & 옥이샘의 감정놀이

허쌤 & 옥이샘의 감정놀이 - 놀이로 배우는 감정표현과 공감
허승환.옥상헌 지음 / 시공미디어 / 2018년 6월

허쌤&옥이샘의 감정놀이'는 '예은이네'로 유명한 허쌤 '허승환' 선생님과 만화를 잘그리는 옥이샘 '옥상현' 선생님이 만나 만든 특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받고 무척 기대가 됐다. 

고학년일수록 감정변화도 크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도 있어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 거기다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 기회가 적다보니 소통도 잘 안되고 감정싸움도 많이 일어난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많다.감정표현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직접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속마음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 감정카드다.

예전에 감정카드가 처음 나왔을 때 아이들과 함께 그 카드로 가지고 감정표현하는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나온 제품들은 감정카드의 종류도 너무 많고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 그 감정을 설명하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놀이는 커녕 설명하다 시간을 다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카드도 장수가 많다보니 큰 박스에 담겨있어 보관하기 힘들었다. 

이 책의 감정툰 카드는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쉬운 편이라 아이들에게 딱히 설명해주지 않아도 된다. 

카드 뒷면에 해당 감정이 짧게 다시 설명이 되어 있어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장수도 35장으로 많지 않다. 가로 9cm 세로 15cm의 미니주머니에 담겨 있기 때문에 휴대하기 쉽고 보관하기도 쉽다. 

무엇보다 '감정툰 카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명랑만화스타일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재미있는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카드를 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기분이 좋아보인다. 

이런 편안하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감정놀이를 하니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 책에 소개된 감정놀이는 모두 35가지이다. 감정놀이를 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기본적으로 감정카드가 필요하고, 그외 소소한 준비물이 필요하다. 물론 감정툰카드만 필요한 경우도 있고, 카드를 기본으로 다른 준비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매 놀이마다 활동유형과 준비물이 소개되어 있고, 놀이방법은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놀이는 복잡하지 않고 쉽고 간단한 편이다. 설명서를 한번 읽고 한두번만 따라해보면 아이들이 금방 익힐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각 놀이마다 tip과 주의할점을 소개되어 있어 더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다.

확실이 아이들은 놀이를 좋아한다. 그냥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보라고 하면 쭈삣거리면서 잘 표현하지 않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놀 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라고 하니 솔직하게 잘 표현한다. 경험을 덧붙여서 이야기도 참 잘하는 것 같다.

다음부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상담을 할 때 늘 이용해야겠다. 

나도 아이들도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놀이로 감정표현을 배우는 책 '허쌤&옥이샘의 감정놀이' 교사나 학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쉽다.

아이들끼리나 아이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