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 :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우리의 목표 :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7
케이트 제이멧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8년 5월

'우리의 목표 -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 책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읽게된 책이다. 정말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아니 아이들도 때로는 이렇게 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쉬, 매그놀리아, 왕  이렇게 3명이다. 그들은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이들을 위한 동아리 '바보 동아리'에 가입해있다. 이 동아리 회장은 조쉬다. 이 동아리의 목표는 제목에 나온 것처럼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셋다 하기 싫은 일이 있다는 것이다. 조쉬는 엄마가 바라는 학급회장이 되고 싶지 않고, 매그놀리아는 엄마가 바라는 간지러운 역할 줄리엣 역할을 하고 싶지 않다. 왕은 아버지가 바라는 체스동아리에 묶여 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하기싫다고 부모님께 말할 수 없다. 부모님이 너무 기대가 커서, 상처받을까봐, 허락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기타 등등의 이유로 아이들은 부모님께 직접 말하지 못하고 빙둘러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서로서로 도와준다. 부모에게 직접 얘기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나 해결과정에서 생각보다 일이 커져 그 일을 수습하는 과정들이 매우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어른들이 본다면 문제아라고 생각 할 만큼의 행동도 하고, 별별 사건도 많이 일으킨다.  세명의 주인공 중 매그놀리아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제일 재미있다. 특히 그 아이는 일이 참 많이 꼬인다. 별별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외국의 부모들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안 들어주나보다. 어째 우리나라 상황이랑 비슷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많다.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으키는 사건들의 묘사가 너무 리얼하여 꼭 작가 자신의 경험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가도 개구장이였나보다. 이 책 읽으면서 사건들이 너무 재밌어서 피식피식 웃으니 아이들이 뭘그리 재미있게 읽냐고 물어본다.

바쁜 일상에 겨우 짬을 내어 읽기 시작했는데, 점심시간을 몽땅 다 쓸 만큼 책에 빠져든 것 같다.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대게 내가 먼저 읽고 재미있으면 아이들에게 추천을 해주는데 이건 정말 강추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만한 이야기이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우리의 목표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를 꼭 추천하고 싶다. 즐거운 책읽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