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간 마술 시간

미술 시간 마술 시간 ㅣ 상자별 학교
김리라 지음, 신빛 빛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4월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읽게 된 책 '미술시간 마술시간'

표지만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쏭쏭 생긴다.

이 책은 참 독특하고 예쁜 그림책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자들을 재활용하여 책 속 인물과 이야기의 배경을 만들어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들어냈다.

'미술시간 마술시간'은 그들이 그들의 학교별 상자별531에서 벌어지는 미술시간이 마술시간이 되는 이야기이다.

책 속 주인공은 네모들이고, 오네모네, 꼬네모, 똘네모, 선생님 등 각각 독특한 네모 모양과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 관심많은 것, 꿈도 모두 다르다.

어느날 상자별531에서는 시험이 다가온다. 이 별의 다섯가지 자원 검정, 하양, 빨강, 파랑, 노랑을 공식에 따라 주스 만드는 시험이다. 우리 아이들이라면 이런 시험 대환영일텐데..

이 상자별의 아이들은 시험이 너무 싫다. 특히 앙네모는 공식대로 주스만들기가 너무 싫다. 너무 재미없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주스를 만든다. 시험을 친 후 네모들은 아니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다. 모두 공식대로 하지 않아서...

앙네모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든 주스 중 '그래주스'를 아니선생님에게 드린다. 주스를 마신 선생님은 아~~주 달라졌다.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아니선생님은 평소에는 '아니'라고 하면서 꾸중을 하는데, 주스를 마신 후 뭐든지 '그래'하면서 칭찬만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네모들은 앙네모가 만든 주스를 마셔본다. 그리고 네모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소원을 이룬다.

특히 앙네모가 자신이 만든 주스를 마시고 변한 모습에 '와~'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그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였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집에 버려진 택배상자 많은데,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 자신의 네모들처럼 만들고 이름을 짓고, 성격도 부여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멋진 작품들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기다 스토리까지 지어보면 한권의 멋진 동화책이 지어질 것 같다. 상상만으로도 무척 기대가 된다.

그림책 읽는 것 무척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요즘 무척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마음도 따뜻해지고, 무언가 마음속이 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도 그림책 속 인형들도 너무 예뻐서 이 책은 꼭 소장하고 싶다.

좋은 그림책을 만나면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는데, 이 책 무조건 추천해주어야겠다.

어른이든 아이든 무조건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