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이 책을 보았다. 결론은 너무 슬프다이다. 대부분 짐작하고 있는 이야기겠지만,  휴즈 준장의 마지막말인 '군이 위험하다'라는 말의 진실이 밝혀진다..그리고, 호문쿨루스들의 아버지라는 존재의 진짜 정체도 나오고, 안 좋은 타이밍에 엘릭 형제는 그 호문쿨루스들의 아버지라는 존재와 마주친다.

혼자 남아서 서로를 기댜려봤던 엘릭형제의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왜 이 불쌍한 형제들에게 존재에 대한 의문까지도 품어야 되는 사태까지 직면하게 하는지......이렇게 우울하고 무거운 주제를 그리면서도 군데군데 발랄하게 풀어내는 ,읽을때는 웃으며 읽을 수 있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이 책도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책이다. 근데 잘 모르겠다. 이 이야기의 끝이 어디로 흘러갈지, 읽으면 읽을수록 납득이 안 되는, 방만하게 점점 더 커져버리는 줄거리 때문에 내가 작가를 대신해서 걱정해야 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끝이 어떻게 될지 ........

또 한명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사람의 기억에 의존해서 과거를 재구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되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결구 그럼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는 것인가? 그 기록의 진정성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책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딴생각만 많이 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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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5-0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강철의 연금술사의 그 슬픈이야기때문에 못 보겠어요. 어린 아이들에게 너무 운명의 짐이 가혹한 것 같아요. 그래서 무섭고 슬퍼서 못 보겠더군요. 9권인가 이후로 안 보고 있다는..

paviana 2006-05-0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더 슬퍼지고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