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술이 안 깬다는 친구에게 얼마나 마셨길래라고 물었더니 단란한 곳을 갔단다.

나    :좋았겠네. 언니들은 이뻐?
친구 :나 단란한 곳 별로 안 좋아해.접대하느라 간거지.
나    :이제까지 단란한 곳 가는거 좋아한다는 남자 하나도 못봤다.
        다들 별로라고 해도 단란한 곳은 맨날 차고 넘치는데모...
        다 접대차 간다고 하지 ㅋㅋ
        너도 그렇게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지만 ,
        가면 또 언니들 더듬을거아냐.
친구 :그거야 다들 일단 엄청 마시고 가고,
        혼자 가만히 있음 다른 사람들이 뻘쭉해하자나
나    :ㅋㅋ 그래 누가 모라냐..
친구  :모랄까 그 언니들은 그냥 인형같은거야.
        옆에 인형이 있으니까 만져도 보고, 안아도 보고,더듬기도 하는거지
        그냥 단순한 인형놀이야. 별 감정없이.
        인형한테 감정이 생기거나 하진 않잖아...
나     :심오한 대답이네..인형놀이라..

인형놀이라....일견 이해가 가는 대답이지만
마치 내가 그런 인형놀이의 인형이 된 듯한 일을 어제 겪었다.
기분 드러워서, 그냥 잊자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제일이 리마인드 되면서 다시금 화르륵 모드 변신..

참자.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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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6-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님 /실은 저도 단란한곳은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가실때 저도 데려가심 안 될까요? 그냥 옵저버로요.ㅋㅋ
모 그친구는 인형한테는 감정이 안 생긴다고 하는데요.거기 있는 언니들은 그저 말하는 인형일따름이라고요.쿨한건지,냉정한것지,음흉한 건지 모르겠어요.

paviana 2007-06-26 17:48   좋아요 0 | URL
아 그러믄요 뽀거가 먼저지요.ㅋㅋ
춘님도 한번 모셔서 폭식을 해야 되는데요.

Mephistopheles 2007-06-2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란한 곳에 가는 남성이나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이나..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면 좀 심할까 모르겠습니다만...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한 사항이라고 보고 싶어요.
시선에 따라선 비교적 쉽게 말입니다..그만큼 씀씀이가 해퍼지긴 하지만요..
(화류계의 생리라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파비님...음...누군지 모르겠지만..손모가지를 그냥..뽀드득...

paviana 2007-06-26 23:10   좋아요 0 | URL
맞아요.제글의 핵심은 바로 그 아래였어요.
손모가지가 아니라 입을 한대 날리고 싶었어요.
인형처럼 제가 방긋방긋 웃어주니까 무언가 가끔 착각하는 인간들이 꼭 있어요.

Mephistopheles 2007-06-27 00:31   좋아요 0 | URL
정확히 그러니까 원펀치 쓰리 강냉이...를 원하시는 건가요..? 아님 썰어서 한접시를 원하시는 건가요.?

paviana 2007-06-27 09:08   좋아요 0 | URL
둘다 하면 안될까요? ㅋㅋ

바람돌이 2007-06-2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저런 식의 사고방식이 당황스럽습니다. 같은 인간을 두고 인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생리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하긴 뭐 세상에 이해되는 일보다는 안되는 일이 더 많지만....

paviana 2007-06-26 23:15   좋아요 0 | URL
니돈으로 갔니 하니까 야 그돈이면 카메라 렌즈를 몰로 바꾸고,만년필을 몇개사고 하며 거품물더군요.ㅋㅋ 제가 말을 좀 생략했는데,단란한곳 자주 가다 그 언니들이랑 정드는거 아니야 하니까 인형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한테는 현실성이 없는 사람들이란 말로 한말이에요.제가 앞뒤를 좀 잘라먹었더니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겠네요.^^

paviana 2007-06-2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님 / 누구님이 바쁘신가보네요.여기까지 오셔서 심심하다고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