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술이 안 깬다는 친구에게 얼마나 마셨길래라고 물었더니 단란한 곳을 갔단다.
나 :좋았겠네. 언니들은 이뻐?
친구 :나 단란한 곳 별로 안 좋아해.접대하느라 간거지.
나 :이제까지 단란한 곳 가는거 좋아한다는 남자 하나도 못봤다.
다들 별로라고 해도 단란한 곳은 맨날 차고 넘치는데모...
다 접대차 간다고 하지 ㅋㅋ
너도 그렇게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지만 ,
가면 또 언니들 더듬을거아냐.
친구 :그거야 다들 일단 엄청 마시고 가고,
혼자 가만히 있음 다른 사람들이 뻘쭉해하자나
나 :ㅋㅋ 그래 누가 모라냐..
친구 :모랄까 그 언니들은 그냥 인형같은거야.
옆에 인형이 있으니까 만져도 보고, 안아도 보고,더듬기도 하는거지
그냥 단순한 인형놀이야. 별 감정없이.
인형한테 감정이 생기거나 하진 않잖아...
나 :심오한 대답이네..인형놀이라..
인형놀이라....일견 이해가 가는 대답이지만
마치 내가 그런 인형놀이의 인형이 된 듯한 일을 어제 겪었다.
기분 드러워서, 그냥 잊자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제일이 리마인드 되면서 다시금 화르륵 모드 변신..
참자.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