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미운오리새끼가 어미오리와 형제오리들에게 온갖 구박을 당하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어른이 되어 '미운오리새끼의 출근'이라 하여 이릇 빗대어 나왔던 책을 통해 미운오리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었기에 더더욱 그러한가보다. 노력의 상징, 인생로또(??)의 상징인 미운오리새끼의 백조로의 변신! 우아한 백조의 발 아래는 열심히 발을 움직이고있다는 사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공의 결실을 맛보는 희망을 이야기하는듯 싶었다.그런 미운오리새끼와 만나게 해준 <안데르센 동화집>. 어린시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알게 해주었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미처 알지 못하던 이야기들을 발견하게되었다. 더욱이 예전에 <365일 동화>라고 해서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사주신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몇몇 이야기들은 안데르센의 이야기였다는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었다. 이책은 안데르센이 스스로 자신의 작품들중에서 선별한 단편집을 우리말로 번역해놓은 책이라는데 저자가 선택한 자신의 이야기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다시금 함께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존에는 그림책을 통해 읽었던 이야기들이 많기에 짤막짤막했었는데 기본적인 이야기틀은 동일한 채 좀 더 긴 내용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중간에 간혹 그림이 있었는데 그림은 동화책의 예쁘던 그림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이야기를 표현해내는되는 괜찮았었던 듯 싶다. 1권뿐 아니라 다음권도 있다는데 그곳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내가 읽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또 들어있을것 같아 읽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기존에는 알지못하다 처음 만났던 '이다의 꽃'은 상당히 감상적이고 환상동화적이면서 흥미로운 이야기였기에 미운오리새끼에 이어 인상깊게 자리잡힐 이야기 같았다. 어린시절 안데르센 동화와 함께했건 못했건간에 어른이 되어 읽어보는 그의 이야기들도 참 멋지게 다가왔고 함께한 시간이 참 좋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