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거침없이 떠나라 - 성공하는 내일을 준비하는 여자 20대들의 선택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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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내일을 준비하는 여자 20대의 '선택'을 부제로 달고 있던 책 <여자, 거침없이 떠나라>

바람에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종이비행기... 제대로 접지 못하면 날아가려다가 금방 땅으로 고꾸라지는 종이비행기...

이러한 종이비행기를 손에 들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 그녀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려는 것일까,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주운것일까...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종이비행기처럼 우리의 인생도 바람을 얼마나 순탄하게 만나느냐에 따라 -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을 때 현명한 선택을 한다거나 주위의 환경여건을 잘 고려해서 선택한다거나 - 달라질 것이다.

머뭇거리기에는 아까운 나이 20대.

20대 여성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질문한다.

 

" 그녀들은 왜 아픈 사랑으로부터, 힘겨운 회사로부터, 현재에 머물러 있는 나로부터 떠나지 못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쉽게 대답할 수 있을까? 아니, 뭐라고 대답할까...?

나같으면 이렇게 대답할 듯 싶다. "두려워서...."라고...

떠나고 난 후 그 다음에 맞게될 상황이 어떨지 모르기에, 현재보다 더 힘들어 질 수도 있기에 선뜻 떠나지 못하는게 아닐까?

 

저자인 남인숙은 7가지의 문구를 알려주면서 떠남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었다.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하라

갈 길은 반드시 스스로 결정해라

떠나기 위해 떠나지 마라

재미가 아닌 기쁨을 좇아라

스스로에게서 먼저 떠나라

선물은 여행에서 돌아와서 받아라

언제나 좋은 곳에 도착할 거라고 믿어라

 

나와같은 이에게 맞는건은 언제나 좋은 곳에 도착할 거라고 믿어라...라는 마지막 부분이었다.

현재보다 나이질지 현재보더 못해질지..아니면 현재와 비슷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데 미리부터 어떨것이다..하고 정해놓고 겁부터 먹는다면 평생 떠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불평만 터뜨리지 않을까?

 

고미경이라는 한 젊은 여성에게 장미경이라는 여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자신의 주변 상황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리고,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점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이는 저자인 남인숙이 20대에 갈팡질팡하는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공한 누군가로부터 듣는 멘토.. 처음 고미경은 그렇게 생각했을 지 모른다.

잘나가는 회사의 여성 전무.. 그녀와 인맥을 쌓는것으로라도 만족하자며 시작했던 만남이 어느새 그녀의 삶을 변화시켜 주었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던 상황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니 해결방안이 보이고 그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미경...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법을 알게되었으니 어떠한 선택을 하건간에 미경이 후회하는 일은 드물 것이다.

 

이책을 읽으며 나역시 그러했다. 내 주변에 대해 돌아보고, 내가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던 문제점에 대해 깨닫게 되었던 시간..

어떠한 선택을 해야할지는 내 재량이겠지만, 문제를 파악하고 떠남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려보는 시간이었기에 전보다는 떠남이 주는 막연함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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