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박물관 (Museums) - 세계 각국의 건축 문화유산을 찾아서
기울리아 카민 지음, 마은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드라이브를 즐기며 찾아가는 호암미술관의 모습?
 아니면, 전시품으로 장식되어 있는 갤러리아?
좀더 통크게 생각해보자. 베르사이유 궁전처럼 웅장하고 각종 그림이며 조각이며 다양한 예술품이 숨쉬고 있는 공간..

그동안은 인류의 문화적 유산이라는 작품들에 신경을 썼었다면 이번에는 그러한 작품들의 안식처인 미술관에 초점을 맞추어보자.


이책 <MUSEUMS : 세계의 미술관>은 세계 각국의 건축 문화유산을 찾아서라는 부제와 걸맞게 미술관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아메리카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술관들의 모습과 그 역사를 엿볼 수 있는데
각각의 미술관마다 다양한 모습이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술관들이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뽐내고 나름대로 역사를 지니면서 문화적 유산을 전시하고 보존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만들어 주었다.
이책을 읽으면 44곳의 미술관(혹은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
그중에서 알고있는 곳이 몇군데 되지 않았었기에 모르던 곳을 사진으로나마 접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보면서 내 눈을 황홀하게 만든 영국박물관! 영국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1759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희귀한 서적들을 보관하기 위해 건설되었다는 돔 형태의 열람실이 내맘을 설레게 만들었다. 웅장한 규모도 규모지만 고풍스러우면서 아름다운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었다.



그리고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이탈리아 발렌시아에 있는 과학예술 복합단지인 칼라트라바의 건물들은 독특하면서 대단했다. 이 지역에는 발렌시아 출신의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하고 1996년부터 짓기 시작한 박물관단지가 들어서 있는데 흰색과 푸른색, 그리고 하늘과 빛이 주는 색으로 어우러진 건축물의 색상은 오묘하면서 아름다웠다. 콘크리트의 흰색이 자연의 빛색깔에 따라 다양한 색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라웠다. 건축물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었다. 이책이 왜 작품이 아닌, 작품의 집과 마찬가지인 건물을 대상으로 삼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작품도 뛰어나지만 그것이 보관되고 전시되어 지는 곳 또한 뛰어남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많이 이름을 접해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현대에 들어와서 접할법 한 작품들과의 만남인 뉴욕 현대미술관.
20세기 예술을 대표하는 이름으로서 당당한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라 한다.18,19 세기의 웅장한 형태의 미술관과 그시대의 작품들을 보다 바라본 현대미술관의 모습은 상당히 신선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나 형태가 다양한 미술관. 그 다양함과 아름다움, 오묘함에 눈이 즐겁고 모르던 곳에 대해 알아가던 시간이 유쾌했다.
사진을 통해서 봐도 좋은데 직접 보면 얼마나 좋을까?

무지에서 벗어나 교양을 쌓게 해주고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 <MUSEUMS : 세계의 미술관>과의 만남.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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