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상속자 - 백만장자 할아버지의 아주 특별한 유산
짐 스토벌 지음, 신윤경 옮김 / 해피니언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랑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감싸안을 수 있는것... 아닐까?

눈으로 보이거나 만져지는 것이 아닌, 형태가 없고 정의내리기 나름이기에

'사랑'이라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사랑'이 주는 고마움이나 그 가치를 어느정도는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은 삶 그 자체가 신화라고 여겨지던 레드 스티븐스라는 인물의 유언으로 인하여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노장의 한 판사의 시각으로 흘러가는 사건. 아니, 엄밀히 말하면 판사 역시 어찌보면 길잡이(안내자) 일 뿐이고 실제로는 이미 고인이 된 레드 스티븐스의 시각으로 흘러가는 사건이라 할 수도 있다.

 

막대한 부를 소유했던 레드 스티븐스.
하지만 삶의 끝자락에 당도했을 때 '부'가 가져다 준 모든 안락함이 마냥 감사하다는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된다.
일이 주는 기쁨이나 진정한 우정, 감사의 마음 등 깨달음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부'로 인하여 얻지못했다는걸 알게되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본인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 굴곡같은 인생을 살았기에 깨달음을 몸소 배웠지만 자신의 자식들은 그가 가져다 준 부로 인하여 안락하게만 살아왔기에 얻지못했다.
그래서 그는 자식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유산을 상속함과 동시에
젊고 변화의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손자 제이슨에게 수십억 달러의 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물려준다.
자신의 가르침을 담은 유산들을 깨닫는다는 조건과 함께...
하지만 그가 준 유산들은 추상적인면이 많아 제이슨이 그의 가르침에서 깨달음을 얻었느냐의 여부를 놓고 문제가 발생한다.
스티븐스 가족들은 제이슨을 비난하며 그의 소유권이 된 기금사용권을 무마시키려 하고,
제이슨은 자신의 깨달음을 증명해나간다.


 

총 열두가지의 유산. 그리고 제이슨의 깨달음과 그 증명과정이 흥미진진한 책.

때론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가슴뭉클함이 전해지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도 갖게 만드는 책.

판사가 재판을 위해 하나 하나 유산에 관한 DVD를 볼 때 나역시 그 유산에 대해 관심이 생겨 주의깊게 읽었고, 판사와 같이 깊은 생각에 빠져 나름대로의 깨달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었다.

무엇보다도 황금리스트가 가져다주던 효과.

노력과 마음가짐이 인상깊었던 책이다.

하루하루 삶의 목표를 세우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게 만드는 책과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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