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거인 - 위대한 사람들의 숨겨진 멘토
권민 지음 / 해피니언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깨달음? 진리?
제목이 <새벽거인>이면 새벽에 관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 이래저래 호기심이 묻어나는 책이었다.
한창 아침형인간이 대접받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의 시작을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고, 길어진 하루를 유용하게 보내는.. 이책 역시 그러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까..? 하며 읽기 시작했다.
새벽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침이 달라지고, 나아가 자신의 삶도 달라짐을 알고 있는가?
바쁘게 출근하며 밀리는 버스안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짜증부리며 시작하는 하루와, 여유로움을 느끼며 천천히 걷기도 하고 한산한 버스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바람을 맞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며 시작하는 하루.. 좁게 말해서는 이런 두 종류의 하루의 시작이 달라짐이고, 넓게 말하면 새벽의 시간이 모이고 모여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한 대기업의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광고 기획자, 패션 마케터를 거쳐 4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된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스토리텔링 자기계발서라하는데 어찌보면 기존에 있는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도 하고, 그만의 독특함이 묻어나기도 했다.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변인들에게 상처주고, 그들과의 관계개선을 하면서 자신까지 변화시킨다는 구조는 기존의 자기계발서들과 비슷했고, 새벽거인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것은 독특함이었다.
대기업의 패션 브랜드 마케터인 조태현은 순탄하게 살아가던 삶속에서 짜증을 느끼고 바쁜 생활에 지쳐갈 무렵 예전 회사에서 알고지내던 선배에게 받았던 이상한 초대장을 떠올리게 된다
그 초대장에는 ‘오전 5시, 새벽나라공화국, 새벽안내자’라고 적혀있었는데, 이상한 문구에 호기심을 느끼던 그는 어느날 가까스로 새벽에 약속을 지키게 되고 새벽안내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새벽나라에서 가치, 비전, 지혜의 새벽거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의 나는 새벽이란 아침을 맞이하기 위한 전초전이며, 조금더 여유로움을 맛보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을 하건간에 주어진 시간안에만 끝마치면 되겠지..싶어 새벽에는 정해놓은 무엇을 한다기보다 여유를 부리는 사치만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깨어있는 시간에는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함을 느끼게 만들어주었고, 그러기위해서는 마음가짐부터 잘 챙겨야함을 깨닫게 만들어주었다. 한때는 새벽마다 사설을 스크랩한답시고 난리를 쳤던적이 있다. 그때는 나름 그 시간이 의미가 있었는데 일에지치고 삶에 지치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원래 올빼미족이라 새벽과 친하지는 않지만,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기 위해 새벽을 위하는 길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새벽거인이 될 수 없다면, 밤시간을 활용하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쫓기는 듯하면서 밤에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를 보내고, 밤에는 좀 더 휴식을 취하는 길이 좋지 않을까...?  나 자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변화를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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