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 상아와 호야의 반짝이는 신서울 유람기
호야(도호연) 글, 상아(박기숙) 사진 / M&K(엠앤케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제목 <서울여행>에서 풍기듯 당연히 여행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책은 여행책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사진집, 또 달리 생각하면 사진집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사진들과 글귀들이 어우러져 시집이라 봐야하나..? 어쨌건 장르가 조금 애매모호했었다.
그동안 여행책들을 많이 보았었지만 이 책처럼 한 도시를 콕 찝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과의 만남은 없었다. 물론 유명 관광지를 소개해놓은 관광가이드와 비슷한 책자를 통해 접하기는 했었지만, 한 도시를 다각도에서 바라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은 이번 책이 첫 만남이었다.
그래서인지 호기심 반, 설렘 반으로 읽게 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 서울,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던 서울...양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건 어디지..여기엔 이것도 있는데..'하는 반응과 '이건 어디지? 이런것도 있구나..'하는 두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이면서 읽어내려갔다.
저자는

'우리는 우리의 수도 ‘서울’이라는 도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라는 물음이 떠올라 이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 물음을 가지고 지나다니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었다. 수도인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아시느냐고..

 

내가 서울에 살던건 3년정도이다. 물론 이사한 후로 서울에 가지 않은건 아니다. 친척도 서울에 살고 친구도 서울에 살고, 이것저것 일때문에 서울행차에 몸을 싣지만, 직접 살때와는 달리 아무래도 접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어색한 도시이다. 어디어디에 가면 뭐가 있고, 뭐가 맛있고, 볼거리가 뭐고...
하면서 줄줄 꿰뚫고있지 못하고, 그저 귀동냥이나 다녔던 기억에 한해 맴도는 도시....
그런게 내 머릿속에 있는 서울의 이미지였다.
그래서 이책을 통해 서울의 많은것을 알겠구나...싶었었는데 결론은 조금은 기대에 빗나갔다는 것이었다. 책 자체는 소장하면서 서울의 여러곳을 보고싶을때 꺼내보기에는 좋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추상적인게 많아 두루뭉술했다. 수박 겉햝기 식이었다고 표현해야할까..?
물론,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책은 아니지만, 뭐랄까...사진과 저자의 여행경험, 그리고 정보가 적혀있던 여행기들을 접하고 나서 본 책이어선지 아쉬움이 묻어났다.

 
눈길하나 받지못한 쓸쓸한 곳, 언제나 그자리에 묵묵히 있어주는 곳, 그리고 그러한 풍경 등의 사진과 글들이 마음한구석을 아련하게 하기도 했었지만, 그런면만을 추구하여 만족스러움을 갖지는 못했다.
많은이들이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매력이지않느냐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어도 받아들이는 이의 감정은 다른법..
나에게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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