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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뜻대로 하소서
이현수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눈과마음의 책은 드라마틱하면서 통통튀는 발랄함, 그리고 때로는 가슴시린 아련함을 주는 로맨스류의 소설을 많이 출간하는데, 이곳에서 발간하는 책은 드라마나 영화의 시나리오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책뿐 아니라 각종 매체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어 자주 접하는 책이다.
이번에 접하게 된 책 역시, 통통튀는 발랄함을 보여줄 것 같아보였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겉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이게 다가왔었다.
화려한 색채와 함께 있는 문구에는 CARD라는 선명한 글자와 사랑을 뜻하는 ♡ 그림..
이 무슨 조화란말인가...... 사랑과 카드와의 관계....그 관계가 궁금해 읽게 되었다.
여주인공인 현진은 재벌가에서 태어나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온다. 그런 그녀는 어느날 말을 듣지 않으면 카드를 정지시키겠다는 공포스러운 협박을 받고 선을 보게 된다. 하지만 아직 그녀는 사랑에 익숙하지 않은 철부지 소녀와 같다.
그래서 맞선상대인 영민의 특출남에도 그다지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의 눈밖에 나기만을 학수고대한다.
하지만 영민의 눈에 현진은 색다르면서 함께하고픈 존재로 여겨지고, 철없는 현진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현진의 모습은 어찌보면 소피킨셀라의 <쇼퍼홀릭> 속의 레베카를 연상시켰다. 금전에 대한 감각을 얕지만, 발랄하고 엉뚱하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보는내내 막내동생의 연애를 보는듯 했고, 도와주고 싶었다.
오랜만에 가벼운 듯 하면서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본 것 같았다.
모든 연애가 다 이처럼 알콩달콩하면서 재미있을수만은 없다. 불신과 배신이라는 아픔도 따르고, 가끔은 이별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사랑은 해볼만하지 않을까..?
현진과 민영에게 아무런 시련이 없이 그저 달콤한 사랑만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그저 전체적인 분위기가 발랄했을뿐..
하지만 그들은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사랑, 어찌보면 어렵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
이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