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브레드 이발소를 볼때만해도 이렇게까지 오래 시리즈를 선보일줄은 몰랐었다. 뽀로로에이어 라바 그리고 브레드이발소를 보며 자라온 아이덕에 시즌1부터 봤던 브레드이발소.서울시티투어버스에서도 롯데호텔캐릭터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브레드이발소이기에 아이들세계에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브레드이발소. 영상과 함께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기에 아이들의 접근성이 좋은편같은데 오랜만에 애니북으로 만나보았다.< 브레드이발소3 애니북 ③: 설탕의 복수 > 는 그 제목이 무시무시하기는하지만 어쩐지 화이트초콜릿과 초콜릿을 가로막았었던 장벽 이야기를 떠올리며 읽기전부터 상상해보게 되던 책이었다. 아이들책임에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읽게되던 설탕들의 이야기.TV에서 방영한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옮겨놓은 애니북이라 영상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기도하고 어쩜 이렇게 잘옮겨놓았는지 신기하기도 하던 시간.이번 책에서는 총 5개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었는데 제목에 언급된 설탕의 복수와 딸기는 빨개, 이달의 아이스크림, 골목 이발소, 엄마케이크의 변신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들이었다.행복하게 살아가던 삶의 터전이 망가진다면, 무너져내린다면 기분이 어떨까? 소중한이들도 곁에서 떠나간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일텐데 그러한 일을 겪게되는이들이 있으니 바로..설탕들이다. 설탕왕국을 무자비하게 공격했던빵에게 복수하기위해 이발사 브레드의 힘을 빌리려는 설탕들. 이발소까지 가며 소세지와 빵들에 밟히고 물에녹고 바람에날아가며 가족을,이웃을 잃어가는 모습에 어린이만화라지만 한없이 슬퍼 눈물이나기도했었고 어쩌면 나도 작은생물들을 짓밟을수도있겠구나..싶었다.설탕들의 변신과정 아이디어는 획기적이고 재미나긴했지만말이다. 잠시 숙연해져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던 시간. 그다음 이야기인 딸기는 빨개는 연예인덕질을 해본 입장에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제법 많아 아이의 질문에 웃으며 과거소환해서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마지막이야기인 엄마케이크의 변신에서는 엄마라는 존재여서인지 꽤 울컥과 가슴뭉클의 감정을 느껴봤었다.아이 어른 모두 때론 재미나게 또 때론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는 브레드이발소 애니북.다음편을 기대하게만드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