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봤던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주인공인 이만식역의 김응수씨가 특정인에게 물건을 팔아야하는 미션을 수행하기위해 수십년간의 세일즈 노하우가 담겨있는, 거래처사람들의 연락처가 들어있는 폰을 판매하는 미션을 선보이던것이 떠오르며 어느 한사람의 인생을 책한권으로 만나보던 시간 < 맛있으면 고고씽 >이책은 27년동안 다양한 식품업계에서 MD로 일했었던 저자의 다양한 업계이야기와 저자의 10대 20대 30대.. 등의 시기의 일들을 알 수 있었는데 저자가 한살 두살 먹어가며 보내온시간들, 우리사회가 한해 두해 바뀌어가며 식품업계가 어떠한 성장을 해나갔는지를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었다.내가 자주가는 부평의 곳곳이 나오고 내가 접해본 상품들이 등장해서인지 더욱 반갑다라는 생각이들며 어머어머~ 하며 이분의 이런아이디어,노력의 결실이구나~ 란 생각에 또다른 이야기는 뭘까 싶으며 계속 뒷장으로 넘기게 되었었다.뉴코아 초록마을 쿠팡.. 회사의 이름들만 들어보면 그 화려한 이력에 놀라게되는데 한창 성장할 시기에 열정을 쏟아붓고, 성장 후 자신이 생각한것보다 터무니없이 평가받아 헐값매각을 한 경영진들의 모습에 씁쓸함도 맛보며 인생의 굴곡을 보낸 저자의 삶도 엿보고 식품MD의 일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손해의 최소화나 딱0%, 노마진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광고효과를 누려볼만한 이야기도 있어 ㅡ 랍스타 판매를 했던 이유 ㅡ 관심있게 봤었는데 어느누군가에게는 만족을, 다른 누군가에게는 장난하는거아닌가?하며 색안경을 쓰고보게하는 불만족을 줄수도 있어 나라면 노력도 알아주지않고 욕먹기딱좋아 하지않았을 행동을 소신있게한 저자의 뚝심? 이 살짝 부럽기도 했었다.저자의 이야기를 보면 읽는독자에 따라 생각지도 못했던것을 간접경험하며 배우고 재미나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누군가의 삶이야기이기에 지루하다라고 여겨질수도 있다. 난 전자였지만 혹 후자라면 직업탐험을 해보는 시간이라 생각하며 한챕터씩 쉬엄쉬엄 더디게라도 읽어보라고 해주고싶다. 어쩌면 당신이 알게모르게 구매해봤을 상품의 숨겨져있던 비밀을 만나볼수도 있고 맛있는음식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마저 싫다면 식품을 전공하거나 진로선택을 위해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당신의 책을 기꺼이 내어줘도 좋을듯 싶은,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