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 먹는 하마 꿈터 어린이 36
이나영 지음, 노은주 그림 / 꿈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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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책은 같이 대화하기위해 가능하면 다 읽어보려고 하는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보다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책을 권해주기도하는데 이번책 < ㄹ먹는 하마 > 가 그러한 경우였다.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해주는 책!

책표지의 그림인 습기제거제 물먹는하마의 스티커가 조금 찢긴것같은 표현과 제목인 < ㄹ먹는하마 > 에서 책내용이나 ㄹ먹는 하마의 기능을 짐작해볼 수 있었는데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나며 교훈있게 이야기를 구성해놓고있었다.



아이들에게 재미와 친구들간의 우정, 그리고 자존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던 책.

​주인공인 공주은은 어느날 학교 바자회에서 ㄹ먹는하마 라는것을 집어오게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습기제거제 물먹는하마가 낡아 스티커가 찢어진듯 ㄹ먹는하마 라고 되어있는듯해서 습기제거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세상에나!

하루에 한가지씩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물건이라고?



원하는것을 하루에 한가지씩 없애주는, 먹어없애 제거해주는 마법의 물건 < ㄹ먹는 하마 >



트레이드마크인 주근깨도, 옷에 묻은 얼룩도, 삐져나온 살도 없애주었지만 여전히 무언가가 못마땅한 주은과 그런 주은의 소꿉친구이자 주은을 약올리는 태호의 모습에서 왜 주은이 심통인지 짐작이가서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깨달음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가는 주은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던 시간.

문득 나에게도 이런 하마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었다. 살찐게 아니고 부은거라고 아이에게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코시국 집콕 배달음식 콜라보로 늘어나버린 살.. 나잇살은 무시못한다고 언제부턴가 빠지지도않는데 나한테도 이런 ㄹ먹는하마가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보니 주은이의 마음이 더 공감갔던듯싶다.



소꿉친구가 자신과는 달리 주근깨도없고 예뻐보이는 전학생 이루미에게 관심을 보이는것같아 괜히 심통도 나고 예뻐지고싶어하는 아이의 심리와 빨아들여 제거해주는 물먹는하마의 기능을 살짝 바꿔 이야기를 탄생시킨 저자의 상상력&관찰력에 놀라며 아이들이 읽어보기 좋을듯 싶었다.



겉모습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워야함을 강조한다지만 쉽지않다는건 이미 현실을 알게된 어른이어서겠지..?

요즘 생존수영 하고나서 씻을때 친구들과다르게 뱃살있는것 같다며 속상해하던 아이에게 말보다 쓱 건네 읽어보게해주면 좋을듯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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