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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4 - 폐교 살인사건 ㅣ 잠뜰TV 본격 추리 스토리북 4
루체 그림, 시우시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2월
평점 :
아이가 즐겨보는 잠뜰TV 의 나름 공포추리소설인 블라인드 시리즈 ㅡ 미스터리동화라 불리운다랄까... ㅡ
추리소설의 특성상 그 스토리가 기존에 접했을듯한 이야기들도 있다지만 등장인물들이 크리에이터로 아이들에게 유명한 잠뜰,덕개,수현,공룡,라더,각별 이기에 나름 주인공들을 상상하며 읽다보니 비슷한 이야기도 새롭게 여겨진다.
이미 유튜브 영상으로도 접한 이들이 많지만 그때는 좀더 코믹스럽거나 덜무섭게,덜잔인하게 인식되고 책으로 읽으면 그보다는 표현을 상상하게되어 자극적이게 빋아들일수도 있기에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도 있겠지만 내생각에는 중학생정도부터 읽어야 할 듯 싶다. ㅡ 뭐 요즘아이들은 더한것도 읽긴한다지만.. ㅡ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한 학교의 졸업생들이 모이면서부터이다.
명문고라불리는 명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최고의 대학이라 할 수있는 은하대학교에 합격하여 다니고 있는 아이들.
그들은 모두 명운고 시절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특별반 출신이고 학생수도 적은데 서로 친한듯 아닌듯, 알듯 말듯한 관계들이다.
졸업후 선생님을 모시고 첫 동창회를 하던 날 벌어지게되는 사건..
어릴때 다양한 괴담을 접하던 우리세대와는 다르게 요즘은 옛날의 괴담이 조금 변형되어 이야기등에 언급되는것 같다.
1등을 질투해 1등의 물건을 감추어 2등이 1등이 되고 억울하게 죽은 1등이 거꾸로떨어져 물구나무 서듯이 다닌 콩콩콩 혹은 통통통 귀신이나 학교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밤마다 칼싸움을 한다거나, 책읽는 소녀 동상 책이 한페이지씩 넘어간다거나, 세종대왕 동상을 계속 바라보고있으면 눈동자가 움직인다는 등이 우리가 접했던 학교괴담이었는데 사건이 일어나는 명운고도 학교괴담이 있었다. 다른점은 명운고만의 학교괴담이라는것...
학교를 배경으로, 도망치려하지만 목에 있는 전기충격기로 인해 도망칠 수 없는 아이들이 하나둘 추리를 풀어가며 죽음을 맞이하게되는 과정을 다루는 이야기를 보며 독자역시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추리하고 범인과 그 동기를 발견해간다.
끝부분은 내가 원하는 결말이 아니어서인지 조금 씁쓸하기도했었고 요즘 즐겨보고있는 드라마 검사도베르만에서의 권력의 힘이 떠올라 마음이 좀 무거워지던 이야기.
그동안 남들보다 너무 행복했었던 값을 치르는 중이라는 어느 드라마속 남자주인공의 대사처럼, 특별반 아이들역시 그러한길을 가게된거겠지..
세상을 살아오며 알게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주었을지 모르는데 문득 착하게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해주는 블라인드시리즈.
다소 자극적이지만 추리로만 놓고보면 아이들 두뇌회전에 나쁘지않은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