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좋지않은 습관으로 걱정이 될때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것이 손과 관련된게 아닐까싶다.손가락을 빤다거나 손톱을 물어뜯는것..심리적인문제인건지 종종 아이들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그시기가 지나가도 안심할것이 아니라는걸 깨닫는 요즘이다.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안돼,하지마,위험해. 라는 말을 많이 입에 달고 살아서일까... 아이가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강해진듯싶으며 하지않던 손톱 깨물기가 시작되었다.어릴때 잠깐 손톱을 깨물때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중 손톱깨물기 도움을, 손가락은 잘빨지않아 손가락문어는 재미로 읽었었는데 몇년이 지난 이제와서 다시..왜!고민하다가 만난 < 서준이의 손톱에 무슨 일이? > 는 내가 어릴때 많이 들어왔던 영물에 관한 이야기가 같이 있던 이야기였다.영물은 신령스러운 짐승을 이야기하는데 흔히 고양이를 주로 이야기하고 오래된 들쥐들도 그렇다고한다. 일반적인 개체들보다 오래살면 영물이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어릴때 손톱 발톱을 깎은것을 함부로 버리면 그것을 백년먹은 들쥐가 먹고 그사람으로 변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책 뒤편을 먼저보니 서준이의 손톱이 들쥐와 관련되어지는것 같았는데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 이야기가 궁금하던 책!손톱을 물어뜯다보면 손톱속의 세균이 입안으로 들어가 감염될수도 있고 미관상에도 좋지않고, 상처도 생기고 씻을때 물이닿아 쓰라릴수도 있다지만, 손톱을 물어뜯는것을 멈출 수 없는 서준이.문득 어릴때 날 생각해보니 나름 뜯을때 성취감이 있었던것같다. 길러서 뜯을때 쫘~악 벗겨지던 손톱을 보며 이만큼 잘 길렀었다는..😅 그래서인지 서준이가 이해가는한편 내아이의 모습과 겹쳐져 걱정도 되었었다.아이에게 물어보니 안그러고싶은데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이미 사건이 벌어지고만다며, 책을 같이 읽으며 서준이에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노력해보자고 대화하게 되던 시간.손톱을 물어뜯는것을 보면 화내기보다는 다정하게 이야기해주고 숨어서뜯지않게 대해줘야 한다는 것,불안요소를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칭찬을 자주 해줘야한다는것을 알고 깨닫던 시간.아이들이 서준이와 들쥐와의 만남을 보면서 재미와 놀라움 ㅡ 연령에따라 무서울수도 있겠지만 ㅡ 을 가지면서 변화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할 듯 싶었고 부모님들도 자녀를 대하는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을 것 같던 책이었다.호두까끼인형에서 만나던 들쥐의 또다른 변신.이란 생각이 들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