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그림책, 과일 채소 히어로즈의 또다른 이야기인 < 복숭아 씨앗 발사 ! >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는 맛있는 숲에서 벌어지는 위기상황을 함께 해결하며 숲을 지켜나가는 이야기인데 전에 새콤달콤한 레몬을 등장시켜 친구찾기를 할때 등장했었던 복숭아. 레몬이 함께놀자고 했을때 못되게굴던 사과와 바나나뒤에서 어쩔줄 몰라하던 그 복숭아. 이번에는 복숭아가 주인공인 이야기였다. 누군가에게 부탁의 말을 들으면 배려한답시고 거절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두번 반복되다보면 그 배려가 당연한 줄 여기게 되는게 인간이다. 우유부단해 보이기도하고 딱 시켜먹기 좋다라고 여겨지기도하고.. 그저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배려했을뿐인데... 이래도 좋아~ 저래도 좋아~ 이번이야기의 주인공인 복숭아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이다.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약한 복숭아. 물렁물렁한 복숭아의 한 단면을 나타내는듯한 성격으로 인해서 친구들은 복숭아가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바라지만 복숭아에게는 어려운일이다. 그렇지만 복숭아는 거절을 잘 못하지만, 꽃을 키우는 일만큼은 잘하고 좋아한다. 친구들과 함께하고싶어 더 열심히 꽃을 가꾸는 복숭아의 꽃밭.. 정말이지 꽃밭 그림은..대단했다.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는 이야기도 교훈적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림이 좋은데, 다양한 과일 채소들로 표현되어있는 그림들은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복숭아가 친구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키운 꽃밭에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그들과 맞서 싸워야하는 맛있는 숲의 레몬친구들.. 물렁물렁한 복숭아는 과연 자신의 꽃밭을 지켜낼 수 있을까...? 용기가 필요한 시간. 어떠한 결정을 단호하게 할 필요도 있다라는것을 깨닫는 시간.. 복숭아와 같은 성격이라면,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복숭아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역할을 맡아 복숭아의 대답을 들어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해보며 거절하는 연습도 해봐도 좋을듯 싶었다. ㅡ 때론 자신의 배려가 답답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걸 깨달을수도 있으니.. ㅡ 함께있는 독후활동자료도 활용해보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미술놀이도 해볼 수 있는 예쁜 그림책. 책을 읽고나면 물렁물렁복숭아가 아삭아삭해진 부분도 있는것처럼, 한단계 더 성장하는 아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줄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