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쓰레기는 죽은 영웅보다 낫지."

"죽기 싫으면 내 뒤만 따라와라!"

"난 일개 조장이고, 앞으로도 그럴 걸세. 배가 가라앉게 되면 내리면

그만이야. 내 배가 아니니까."

'만약 누군가 남에게 비웃음 받아 마땅한 자가 있다면 우선은

자기 자신이라고, 그는 생각을 했다.

사생아만큼 비웃음 받아 마땅할, 그러나 그것만큼 억울한 운명이 어디 있으랴!'

'이 싸움은 나의 싸움이 아니다!' 그랬다.

그 싸움은 철기맹과 구륜교의 싸움이지, 대도오의 그것은 아니었다.

'이 배는 나의 배가 아니야!'

그것 역시 그랬다.

철기맹이라는 이름은 우연한 기회에 덮어 쓴 것이지,

그의 운명은 아니었다.

'그런데 왜 죽여야 하는가!' 이유는 없었다.

혹여 있다해도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인생이었다.



자신이 원했을 때만 날 조장으로 인정해주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부담스러워 견딜 수가 없어!

그래서 저마다의 의사에 반하는 명령은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