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틀 선생님의 항해기 - 테마 세계 명작 45 테마 세계 명작
휴 로프팅 지음, 길지연 옮김 / 두산동아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The Voyage of Dr. Dolittle'

◈ '그런데 병든 짐승들은 어째서 다른 의사를 찾아가지 않는거지?' 내가 이렇게 묻자, 폴리네시아는 고개를 쳐들며 말했습니다. '어유 맙소사 ! 동물의 병을 고칠 의사가 어디 또 있기나 해야 말이지요. 동물의 병을 진짜 고칠 수 있는 의사는 돌리틀선생님말고는 없어요. 물론 세상에는 수의사라는 것이 분명히 있지요. 그렇지만 동물의 말을 모르는 수의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가령 당신이나 당신 아버지께서 병이 났을 때, 사람의 말을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가겠어요? 환자와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의사……. 원참 그런게 이 세상의 수의사들이거든요.'

◈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예전에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미디영화 '닥터 두리틀'이라는 영화가 극장에 걸린적이 있었다. 당시 국내성우들이 더빙한 우리말더빙판으로 개봉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주인공인 두리틀 역을 김국진이 맡아서 목소리연기를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일을 기억하시는 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돌리틀 선생님 항해기'는 바로 그 영화의 원작이 되었던 '돌리틀 선생님'시리즈중의 하나로서 또한 어린시절 읽었던 감명깊은 작품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돌리틀은 동물의 말을 할 줄 안다는 유일무이/전무후무한 능력덕분에 동물들에게서 최고의 존경과 찬사를 받는 인물이며 또한 동물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덕분에 어느곳에서도 동물들의 도움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작가인 휴 로프팅은 1886년 1월 14일 영국의 메이든헴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여행과 모험을 좋아했으며 여행을 많이 다닐수 있는 토목기사를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돌리틀선생님 이야기는 원래 그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쓴 글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아이들이 그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고 출판이 되어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이 작품에는 작가인 로프팅 자신이 직접 그린 삽화가 삽입되어있는데 작품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이 삽화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재미있고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멋진 삽화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어린시절에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현실의 삶에 지쳐 허우적거릴 때 어린 시절 동경했던 꿈과 희망과 환상과 모험의 나라로 떠나가고 싶은 분은 당장 이 책을 구해서 돌리틀 선생님과 함께 배를 타고 저 넓은 바다로 함께 멋진 모험의 항해를 떠나보심은 어떠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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