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순간, 홈즈가 길가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다.
얼마나 소름끼치게 소리를 질렀는지 온 몸이 다 섬뜩했고,
머리카락이 다 곤두서는 것 같았다.
돌아보니 경련을 일으킨 듯 얼굴을 떨고 있는 홈즈가
이글거리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나는 작은 상자를 손에 들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서 있었다.
"상자를 내려놔! 지금 당장 내려놔,왓슨 어서!"

- 아더 코난 도일 "죽어 가는 탐정"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