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 - 성과를 내는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맡김’의 연금술
이바 마사야스 지음, 정혜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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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경영 #리더의일은맡기는것이전부다 #직장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는 리더십의 핵심을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맡기는 것에서 찾는 책입니다. 저자인 이바 마사야스 작가님은 일본 리크루트 그룹에서 성과를 냈고, 이후 인재 교육 전문 기업 라시사 랩을 설립해 유니클로, 토요타, 캐논 등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조직관리 연수를 진행해 온 분입니다. 그래서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는 이론서라기보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 매뉴얼처럼 읽혔습니다. 또한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정혜원 번역가님은 한일 번역을 공부한 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겨 왔으며, 이 책에서도 비즈니스서 특유의 실용적인 문장을 어렵지 않고 명확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리더의 열심히가 오히려 팀의 성과를 막을 수 있다라는 문장이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실무자로 유능했던 사람이 리더가 된 뒤에도 모든 일을 직접 하려 하면, 단기적으로는 빠르고 정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팀원이 성장할 기회를 잃고, 리더 본인도 번아웃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인지 맡기지 않으면 힘은 길러지지 않는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육성이란 구성원에게 난도 높은 일을 조금씩 맡기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통해 배우게 하는 일이라는 설명이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결국 맡긴다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성장 가능한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리더의 진짜 역할은 바꾸는 것이라는 문장도 좋았습니다. 리더는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발견되면 기존 방식을 의심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의 사례처럼 현장에 직접 가서 문제를 보고, 기존의 방식이 정말 최선인지 묻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좋은 리더는 사람을 몰아붙이는 사람이 아니라, 일이 굴러가는 구조를 바꾸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더 많이 한다가 아니라 팀이 더 잘하게 만든다가 리더의 진짜 일인 셈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일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조직의 피로를 자주 느끼게 됩니다. 한 사람이 모든 책임을 떠안거나, 반대로 아무 설명 없이 일을 넘겨 버리는 경우 모두 문제가 생깁니다. 저 역시 여러 업무를 해 오면서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빠르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지만, 그 방식은 결국 사람도 일도 키우지 못한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맡기기를 무작정 미덕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구성원의 수준을 파악하고, 목표와 권한을 명확히 하며, 실수의 범위와 후속 피드백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위임론이 아니라 조직 운영의 기술을 다루는 책으로 읽혔습니다.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는 팀장, 관리자, 교육 담당자뿐 아니라 앞으로 작은 조직이나 1인 브랜드를 키우려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책입니다. 특히 실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 팀원이 답답해서 자꾸 직접 처리하게 되는 분, 또는 조직 안에서 리더십을 준비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리더십은 카리스마나 지시 능력이 아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보고 적절한 판을 짜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맡기는 용기가 어떻게 조직의 성장과 리더 자신의 자유를 함께 만들어 내는지 보여 주는 책이어서 기존의 리더십 책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싶은 저에게도 굉장히 유용한 팁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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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황정원 옮김 / 포텐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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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무도 만만하게 보지 않는 대화법>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심리학의 언어로 설명하는 책이었습니다. 저자인 나이토 요시히토 작가님은 일본의 사회심리학자로, 릿쇼대학 심리학부 객원교수이자 다양한 심리학 저술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인간 심리를 꾸준히 연구해 온 분입니다. 국내에서도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신경 끄기 연습>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책 역시 복잡한 이론보다 실제 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조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황정원 번역가님은 오랫동안 출판 편집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읽기 편한 우리말을 구현해 주었습니다. 심리학 번역서임에도 문장이 딱딱하지 않아 사례를 따라가며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번역 특유의 어색함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착한 사람'과 '만만한 사람'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는 흔히 배려와 희생을 같은 의미처럼 생각하지만, 이 책은 경계가 있는 친절과 경계가 무너진 친절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이번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가 반복될수록 부탁은 점점 커지고 감사는 줄어든다는 사례와, "좋은 사람은 선택적으로 친절을 베풀지만 만만한 사람은 무조건 친절을 베풀다가 뒤통수를 맞는다"는 문장은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인간관계는 결국 상대의 성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었던 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는 내가 하는 게 빠르겠지', '괜히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일을 떠안다 보니 어느새 그것이 제 역할처럼 굳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정중하게 거절했을 뿐인데 오히려 상대가 다른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에는 무리한 부탁에는 이유를 길게 설명하기보다 짧고 분명하게 의사를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관계가 틀어지기보다는 서로의 역할이 더 명확해졌고, 오히려 이전보다 편하게 대화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만만하지 않은 사람'은 공격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단순히 화법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연구 결과와 인간의 서열 의식을 함께 연결해 설명한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상처 준 사람에게 이유를 묻지 마라"는 조언은 단순히 자존심을 지키라는 뜻이 아니라, 내 감정의 해석권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말라는 의미로 읽혔습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통제 소재(locus of control)'와도 연결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선택의 주도권을 외부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둘수록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투 하나, 질문하는 방식 하나가 인간관계의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은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뿐 아니라 사람에게 쉽게 휘둘리거나 거절을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간관계를 끊어내라고 말하는 책도, 무조건 강하게 나가라고 말하는 책도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균형점을 찾도록 돕는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나를 지키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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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 인간관계부터 커리어까지, 생각이 많은 나를 위한 철학 수업
크리스토프 크바르히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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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입문 #청소년철학 #교양철학 #추천도서 #신간도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책이라고 하면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은 그런 선입견을 깨는 책이었습니다. '잘 살아야 할까?',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할까?',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도 타협해야 할까?'처럼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던져봤을 질문을 철학자들의 사상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학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삶을 조금 더 깊이 바라보는 대화를 나누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쓴 크리스토프 크바르히 작가님은 독일의 철학자이자 플라톤 연구자로, 철학을 현실 속 삶에 적용하는 '실천 철학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에서 정치·윤리·예술을 강의하고 기업 자문 활동도 이어오며, 어려운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힘써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철학사를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우리가 실제로 부딪히는 고민을 철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준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번역을 맡은 장혜경 번역가님은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다수의 철학·인문 분야 도서를 우리말로 옮긴 전문 번역가답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고 읽기 편한 문장으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해외 철학자의 책임에도 번역투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마치 국내 저자의 교양서를 읽는 듯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한 정답을 외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저의 취향에 꼭 맞았습니다. 우리는 평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생각이 많습니다. '자기계발은 무조건 좋은 것이다.', '유행을 따라야 성공한다.', '남의 마음은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같은 명제도 사실은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 질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에서 특히 '나를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철학'이라는 장이 유독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마르틴 하이데거를 소개한 뒤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으로 이어지는데, 단순히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에디트 슈타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공감은 계산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경험이라는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타인을 하나의 역할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는 문장을 읽으며 AI 시대일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 이러한 인간적인 이해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람을 직업이나 성과, 사회적 역할로 먼저 판단하기 쉬운 시대이지만, 철학은 그보다 먼저 한 사람 자체를 바라보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만 잘 살 수 있을까?'라고 묻고 있는 부분에서는 저도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님은 관심경제(attention economy)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홍보하고 완벽해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런 삶이 결국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요즘은 쉬는 것조차 생산적이어야 하고, 취미도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치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지만, 막상 철학책을 읽다 보면 개념 설명에 치우쳐 끝까지 읽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철학을 현실의 고민과 연결해 설명하기 때문에 훨씬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남들이 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정말 정답일까?' 같은 고민을 종종 하곤 했는데,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철학자를 소개하기 위한 철학책이 아니라, 삶을 이해하기 위해 철학자를 불러오는 책이어서 꼭 철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라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평소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셨던 분이나 인문학 입문서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부담 없이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짧은 질문 하나에서 시작해 생각의 폭을 넓혀 가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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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로 알아보는 법인세 절세노트
이승택.윤선웅.이상화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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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로알아보는법인세절제노트 #세금 #세무사 #개인사업자 #법인 #추천도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승전결로 알아보는 법인세 절세노트>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의 차이, 법인 설립 절차, 법인 운영 관리, 잉여금 처분과 승계까지 법인 운영의 전체 흐름을 정리한 실무형 세무 가이드입니다. 이 책은 이승택 세무사님, 윤선웅 세무사님, 이상화 세무사님이 함께 집필했습니다. 세 분 모두 현장에서 실제 대표자들을 만나며 법인 설립, 법인세, 상속·증여, 법인 컨설팅 업무를 다뤄 온 전문가들이라 책의 방향도 이론보다 실무에 가깝습니다. 제목처럼 법인의 생애를 기승전결구조로 나누어 설명하기 때문에, 법인세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큰 흐름을 잡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개인사업자 세금과 법인사업자 세금 비교였습니다.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되어 이익이 커질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구조이고, 법인은 법인세를 납부한 뒤 대표자의 급여, 배당, 잉여금 처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과세표준과 세율을 숫자로 비교해 주니 법인이 무조건 유리하다가 아니라 어느 정도 규모와 수익 구조에서 법인이 유리해지는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금 문제는 감으로 접근하면 위험한데, 이 책은 대표자가 실제로 계산해 볼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과 법인의 4대 보험 비교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법인은 대표자도 직장가입자 형태로 4대 보험 구조가 달라질 수 있고, 직원 고용 여부에 따라 부담 방식도 달라집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이 매출과 세금만 생각하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4대 보험, 급여 설정, 대표자 보수, 직원 고용 구조가 모두 비용으로 연결됩니다. 저 역시 앞으로 1인 출판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법인을 만들면 멋있다가 아니라 유지비와 행정 부담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감사의 책임과 자격 요건, 사업 목적 정하기도 주의깊게 읽은 부분입니다. 특히 법인이 수행할 수 있는 사업 범위는 법인등기상 사업 목적이 정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제가 할 사업을 생각했을 때 법인 설립 시 사업 목적을 너무 좁게 잡으면 나중에 정관 변경과 등기 절차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직장생활을 저만의 사업을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법인을 세우지 않더라도, 언젠가 매출이 커지고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 개인사업자와 법인 중 어떤 형태가 나에게 맞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때 필요한 지식을 미리 얻게 해주었습니다. 세금, 4대 보험, 자본금, 등기, 법인 통장, 가지급금, 가수금, 잉여금 같은 단어들이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항목으로 보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승전결로 알아보는 법인세 절세노트>는 법인 설립을 고민하는 개인사업자, 가족법인이나 소규모 법인을 생각하는 대표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아주 깊은 세법 전문서라기보다는, 대표자가 세무사와 상담하기 전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기본 구조를 잡아 주는 책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법인 설립은 단순히 세금 아끼는 방법이 아니라, 사업의 규모와 방향, 책임과 관리 체계를 정하는 일이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제게는 앞으로의 사업을 더 현실적으로 상상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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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언제나 내편
박현옥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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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여행에세이 #여행기 #제주오름 #오름은언제나내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름은 언제나 내편>은 제주의 오름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서로 함께 만든 곳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멋진 여행 에세이입니다. 저자인 박현옥 작가님은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았으며, 제주 정착 후에는 문화탐방지도사를 공부하고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 일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 단단한 이력이 책의 깊이를 고스란히 말해줍니다. 단순히 "여기 예쁘니 꼭 가보세요"라고 권하는 가벼운 안내서가 아닙니다. 직접 발로 걷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현지 사람들을 만나며 체득한 경험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여행지의 풍경을 담은 인문 에세이처럼 묵직하게 읽힙니다.




 

사실 저는 아직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생활 속에서 여행을 떠나기란 생각보다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시간과 체력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허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퇴근 후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유독 달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몸은 방에 묶여 있지만,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잠깐이나마 일상을 벗어나 낯선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오름이라는 공간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그전까지는 막연히 제주에 있는 작은 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오름은 단순한 지형이 아니었습니다. 제주 사람들의 치열한 삶과 신화, 역사, 그리고 독특한 자연 생태가 들어있는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가본 적 없는 곳인데, 책장을 덮을 때쯤엔 이미 그 길을 한번 걸어본 것 같은 묘한 친숙함이 남았습니다.

 

작가님은 요즘 아이들이 알고 오르면 한 곳을 올라도 백 가지가 보이고, 모르고 오르면 백 곳을 올라도 하나밖에 보지 못한다는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 문장이야말로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완벽히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여행은 얼마나 많이 다녔느냐보다, 내가 지금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니 말입니다.

 

책 곳곳에는 오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름을 올랐던 부모의 기억, 제주의 자연을 지키고 싶은 마음 등이 담담하게 이어지는데, 이를 통해 오름이 그저 나 혼자 감상하고 오는 박제된 풍경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기억과 삶이 모이는 따뜻한 광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감을 통해 오름을 느끼는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숨을 깊이 쉬게 되었습니다. 결에 닿는 바람의 촉감, 바다 냄새와는 또 다른 상쾌한 공기, 풀잎들이 서로 부대끼며 내는 사각거림, 그리고 낡은 정자에 앉아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까지. 묘사가 어찌나 구체적이고 생생한지 여행 에세이가 가진 힘이 무엇인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아직 제주 땅을 밟아보지 못한 저조차도 그 문장을 읽는 동안만큼은 오름 꼭대기에 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직장생활에 치여 몸은 쉽게 떠나지 못해도, 마음만큼은 이미 제주를 향해 부지런히 걸어가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언젠가 정말 제주에 가게 된다면, 남들이 다 가는 유명한 카페나 SNS 인증샷 명소 대신 오름 하나를 골라 온종일 천천히 걸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의 진짜 의미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오름은 언제나 내편>은 제주 여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저처럼 상상으로 먼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도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관광지 순례보다 한 장소를 천천히,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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