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 생각 수업 - 수학자는 어떻게 발견하고 분석하고 활용할까, 개정증보판
이광연 지음 / 향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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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흔히 계산이 빠르고 공식을 잘 외우는 사람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피타고라스 생각 수업>을 읽으며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광연 작가님은 수학을 '답을 맞히는 학문'이 아니라 '세상의 본질을 읽는 사고법'으로 이야기합니다. 특히 개정증보판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확률과 통계, 벡터와 행렬, 패턴 인식, 딥페이크와 증명 등 AI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학적 사고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공식을 설명하기보다 "왜 이런 생각이 필요한가"를 먼저 이야기하기 때문에 문과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수학 교양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AI를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요즘은 회사 업무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정작 AI가 어떤 원리로 세상을 이해하는지는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AI가 이미지를 픽셀과 행렬, 벡터라는 숫자의 집합으로 바라보고, 문장을 확률적으로 예측하며, 패턴을 학습하는 과정을 수학자의 시선으로 쉽게 설명해 줍니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계산은 기계가 대신할 수 있지만, 데이터를 해석하고 편향을 발견하며 가치 판단을 내리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내용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늘 방대한 자료 속에서 규칙을 찾고, 예외를 분류하며, 가장 적절한 기준을 세우는 과정을 반복하는데요. 책에서 소개하는 '생각의 끈', 페르미 추정, 벡터적 사고를 읽으면서 "내가 평소 하던 작업도 결국 수학적 사고와 닿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수학과 인문학을 대립시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둘을 함께 바라봅니다. 예를 들어 AI는 엄청난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그 데이터 안에 편향이 들어 있으면 차별도 함께 학습하게 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더 뛰어난 계산 능력이 아니라, 무엇이 공정한가를 묻는 인간의 철학입니다. 이는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말한 '우상(Idols)'처럼 인간의 사고에도 편견이 숨어 있다는 사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결국 수학적 사고는 숫자를 잘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이 어떤 근거 위에 서 있는지 끊임없이 검증하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타고라스 생각 수업>은 수학을 어려워했던 사람에게도 충분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고등학생은 물론, AI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직장인이나 인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책입니다. 계산 능력보다 사고력이 중요한 시대, 이 책은 수학 공식을 가르치기보다 세상을 논리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길러 주는 좋은 안내서였습니다.

 

#피타고라스_생각_수업 #이광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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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 - 숨겨진 비밀편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7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유앤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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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는 박빛나 작가님이 쓰고 그린 어린이 수수께끼 책으로, 현상길 감수님이 내용을 꼼꼼히 감수한 학습 교양 도서입니다. 단순히 수수께끼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라, '빵빵 가족'이 으스스한 미궁을 탐험하며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포와 호기심이 같은 뿌리에서 시작된다는 발상이 흥미로웠습니다. 무서운 상황을 피하는 대신 "이게 뭐지?"라고 질문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독서교육을 지도하는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예상보다 반응이 훨씬 뜨거웠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선생님, 이거 만화책 같아요!"라며 웃던 아이들이 어느새 수수께끼를 먼저 풀겠다며 서로 손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궁 속에서 문을 열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에서는 둘 다 주인공이 된 것처럼 진지한 표정을 지었고, 한 아이는 "힌트는 아직 보면 안 돼요! 끝까지 생각해 볼래요."라며 스스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답을 맞힌 뒤 "! 다음 방 빨리 가요!"라며 책장을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한다기보다 함께 게임을 하는 분위기라 수업 시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미궁 속에서 귀신을 만나기도 하고, 이상한 문 앞에서 고민하기도 하며, 수수께끼를 풀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게 이 책의 굉장한 장점입니다.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좋은 사람은 좋은 총?", "사람이 죽어야만 나타나는 의사는?" 같은 수수께끼 코너는 단순히 정답만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말의 뜻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언어 놀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 단어를 이리저리 바꾸어 보며 웃기도 하고, 엉뚱한 답을 내놓으며 서로 깔깔 웃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 자체가 어휘력과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준다는 점이 교육적으로도 매우 좋았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보면 어려운 문제 자체보다 '틀릴까 봐' 먼저 겁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답보다 도전하는 과정을 더 즐기게 만듭니다. 심리학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긴장감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준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녹여 낸 느낌이었습니다. 귀신이 등장해도 지나치게 무섭지 않고, 긴장과 웃음이 적절히 섞여 있어 아이들이 오히려 "다음에는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모르는 것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질문하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는 기획 의도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함께 제공되는 미니 부록 <미로를 탈출하라>였습니다. 작은 책자지만 단순한 사은품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미로와 숨은그림찾기, 관찰 놀이가 알차게 담겨 있었습니다. 본책에서 수수께끼를 풀며 언어적 사고력을 키운다면, 부록에서는 공간 지각력과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어 두 권이 서로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함께 읽던 아이들도 본책을 잠시 덮더니 "이것도 해봐도 돼요?"라며 먼저 부록을 집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도 놀이가 이어지는 구성이라 독서의 재미를 오래 유지해 준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작은 부록 하나에도 아이들이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수수께끼 2>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독서를 어려워하는 아이도 만화 형식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문제를 내고 맞히며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독서교육 현장에서도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활동 자료로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고 떠들며 수수께끼를 푸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휘력, 사고력, 집중력까지 함께 자라는 책. 공부라는 느낌보다 모험 놀이에 가까워서,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도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즐거운 수수께끼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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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 - 관계, 마음, 나를 만나는 어느 심리학자의 인생 수업
이서원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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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상담심리 전문가인 이서원 작가님이 30여 년 동안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며 얻은 생각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들려주는 심리 에세이입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상담학을 연구해 온 작가님은 현재도 상담과 강의를 이어가며 사람들의 마음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흔한 글쓰기 기술서도, 자기계발서도 아닙니다. '잘 쓰는 글'보다 '나를 살리는 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책이 아침과 밤이라는 두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는 감정과 다짐을 기록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 후회와 깨달음을 돌아보는 구조는 마치 하루를 심리적으로 정리하는 루틴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진 속 본문에서도 "내 감정을 들여다보면 내 삶이 온전히 드러난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속의 사랑을 세상과 나눈다"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데,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바로 여기에 담겨 있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행위 자체가 정서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꾸준히 소개됩니다. 감정을 막연하게 품고 있을 때보다 글이나 말로 구체화하면 감정의 강도가 완화되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역시 그런 심리학적 원리를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글쓰기 습관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치료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고, 치유는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는 작가님의 관점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상담을 받아야만 마음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과정 자체도 치유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에게 거창한 목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매일 다섯 줄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적어보라고 권합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성찰(Self-reflection)을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었습니다.




 

저 역시 평소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블로그 서평을 쓰거나 원고를 정리할 때도 독자의 시선을 먼저 의식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나를 위한 글''남에게 보여주는 글'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 이야기 대신 내 이야기", "감정 일기", "나에게 쓰는 편지", "기념일 노트" 같은 코너들은 지금 당장 실천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하루를 돌아보며 짧게 메모를 남길 때가 있는데, 지나고 나서 다시 읽어보면 그날의 감정뿐 아니라 당시의 고민과 성장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기록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며 왜곡되지만, 글은 그 순간의 나를 그대로 남겨 줍니다. 그래서 작가님이 말하는 인생 노트는 단순한 기록장이 아니라,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정직한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것은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가 연구한 '표현적 글쓰기(Expressive Writing)'였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꾸준히 글로 표현하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심리적 회복력이 높아진다는 연구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학술서를 지향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이론을 길게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누구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감정 일기, 편지 쓰기, 필사, 사진 에세이, 감사 노트처럼 다양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덕분에 글쓰기가 작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생활 습관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글을 잘 쓰는 능력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먼저라는 메시지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의 언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보다, 자신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감정이 복잡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 생각이 많지만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던 사람이라면 특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실을 찾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을 종이 위에 올려놓아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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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 환생 인터뷰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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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작가님은 <월든>을 통해 자연 속에서 인간다운 삶의 본질을 탐구했던 사상가입니다. <,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는 그의 철학을 단순히 해설하는 책이 아닙니다. 만약 소로가 21세기에 다시 살아나 현대인을 직접 인터뷰한다면 어떤 질문을 던질까라는 흥미로운 상상에서 출발한 '환생 인터뷰' 형식의 철학 에세이입니다. 저는 지금껏 꽤 많은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환생 인터뷰라는 형식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생생하게 소로의 생각이 다가왔습니다. 스마트폰과 SNS, 소비와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로는 거침없는 질문을 던지며 삶의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돈과 명예, 관계에 매달리는 현대인의 삶을 비추면서도 결국 "당신은 정말 당신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조용히 던지는 책이었습니다.



 

저 역시 소로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람과 거리를 두고 숲 가까이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삶은 언제나 제게 이상향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출퇴근을 하고 도시에서 살아가야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당장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월든 호숫가로 떠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숲에 사는 것이 아니라,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내 삶의 기준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로가 말한 '고립'은 사람을 피하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는 의미처럼 읽혔습니다.



 

그리고 돈과 소유에 대한 시각도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할수록 오히려 자유를 잃어버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집과 자동차, 명품처럼 눈에 보이는 소유뿐 아니라 타인의 인정과 SNS의 반응까지도 하나의 '소유 욕망'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요즘은 알고리즘이 무엇을 좋아해야 하는지까지 추천해 주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추천받는 삶과 스스로 선택하는 삶은 분명 다릅니다. 그래서 책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진실'은 거창한 철학적 개념이라기보다,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로의 철학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놀라울 만큼 현재진행형입니다.



 

평소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생산하는 삶''소비하는 삶'의 차이도 함께 떠올렸습니다. 끊임없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은 쉽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한 편의 글을 쓰는 일은 훨씬 어렵습니다. 소로는 문명 자체를 부정한 사람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흐리는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자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디지털 디톡스나 미니멀리즘, 깊이 있는 독서와 사유 역시 같은 맥락에 놓일 수 있습니다. 결국 삶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시간을 쓰느냐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 명예, 사랑보다 내게는 진실을 달라><월든>이 어렵게 느껴졌던 독자,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세상의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모든 사람이 소로처럼 숲속 오두막에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도시를 떠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시 한복판에서도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만의 '월든'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작은 숲을 마음속에 심어 주는,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책이었습니다.

 

 

#돈명예사랑보다내게는진실을달라 #모티브 #리뷰의숲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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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독학 워프요정 구글 애드센스 첫걸음
워프요정(조연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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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업과 디지털 수익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워프요정(조연수) 작가님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워드프레스 입문서를 내놓았습니다. 6년간의 마케팅 실무 경험과 3년 이상의 워드프레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가 가장 많이 막히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해 주는 방식으로 쓴 점이 특징입니다. <가장 쉬운 독학 워프요정 구글 애드센스 첫걸음>은 단순히 애드센스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워드프레스 사이트 개설부터 SEO, 검색엔진 등록, 애드센스 승인, 사이트 최적화, 방문자 분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안내하는 실전 가이드라는 점에서 저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며 워드프레스는 국민부업, 무자본부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는 오래 운영해 왔지만, 구글 애드센스는 늘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워드프레스라는 이름만 들어도 서버, 도메인, 플러그인 같은 용어들이 먼저 떠오르다 보니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두려움을 상당히 낮춰 주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이트 레이아웃 설정, 메뉴 구성, 썸네일 제작, robots.txt 수정, RSS와 사이트맵 제출, CSS 수정까지 실제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하나씩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왜 이 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먼저 알려 준 뒤 따라 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길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명을 읽다 보니 복잡한 개발 작업이 아니라 하나의 조립 설명서를 따라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워드프레스를 단순히 블로그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 준 점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 회사 밖 부수입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네이버 블로그만 활용해 왔지만, 플랫폼 정책이 바뀌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늘 마음 한편에 있었습니다. 반면 워드프레스는 내 공간을 직접 운영하면서 검색엔진을 통해 장기적으로 방문자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애드센스가 쉽게 큰돈을 벌게 해 주는 마법은 아니겠지만, 꾸준히 쌓인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도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복리 효과'는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낀 것은 애드센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도 꾸준함이라는 점입니다. SEO 글쓰기, 키워드 선정, 검색엔진 등록, 방문자 분석까지 결국 모두 좋은 콘텐츠를 오래 쌓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검색엔진은 단순히 AI가 작성한 글보다 실제 경험과 신뢰를 담은 콘텐츠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블로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꾸준히 쓰는 블로그라는 점에서, 애드센스 역시 글쓰기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쉬운 독학 워프요정 구글 애드센스 첫걸음>은 워드프레스를 한 번도 다뤄 본 적 없는 초보자, 네이버 블로그만 운영해 온 사람, 그리고 애드센스에 여러 번 도전하려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포기했던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 역시 "언젠가는 해야지"라고 미뤄 두기만 했던 워드프레스에 조금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애드센스로 큰돈을 벌겠다는 막연한 기대보다, 내 콘텐츠를 차곡차곡 쌓아 가며 또 하나의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든든한 첫 안내서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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