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지하 세계 : 도시를 지탱하는 땅 밑 세계 탐구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8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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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지하세계 #데이비드매콜리 #다산어린이 #건축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도시건 적절한 상수도 시설을 마련하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도시에서 떨어진 급수장에 모아 놓은 물을 지표면에서 수십 미터 아래에 설치한 파이프와 터널을 통해 도시의 저장 탱크로 가져온다물의 흐름이 일정할 수 있도록 파이프와 터널은 가능한 한 일정한 기울기를 유지하게 만든다경사도를 유지할 수 없는 구간에서는 펌프를 이용해야 한다도시 안의 파이프 장치는 매우 복잡하고 크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중력으로만 물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47 p / <도시의 지하 세계> /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윤영 옮김 다산어린이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2025년 하반기 출판계를 뒤흔들어놓을 멋진 책을 번역해서 선보였습니다. 바로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쓴 데이비드 매콜리 작가님은 건축, 역사, 과학, 공학 등 전문적인 주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논픽션 그림책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이 책의 역자인 윤영 번역가님은 과거 한국에 출간되었던 7권의 책을 더욱 알기 쉬운 언어로 번역하고 국내 출간에서는 빠져 있던 <공장><마천루>를 추가하여 온전한 세트를 완성하였다고 책날개에서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피라미드, 고대 도시, 대성당, , 이슬람 사원, 공장, 마천루, 도시의 지하 세계, 큰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8권인 도시의 지하 세계편을 리뷰하겠습니다.




 

보통 도시라고 하면 빌딩숲을 쉽게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빌딩을 지탱하고 있는 근간인 지하는 쉽게 상상하기 힘듭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작가님은 겉으로 보이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건물들이 아닌 그 도시를 지탱하는 땅 밑 세계를 8권에서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작가님은 거대하고 복잡한 땅속 세상은 우리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그 안이 얼마나 복잡한지 상상하기 힘들고 얼마나 효율적인지 실감하기 어렵다고 썼습니다. 지하철이 고장나거나 수도관이 터지고 나서야 얼마나 우리가 이 복잡한 지하의 연결망에 의존하고 살았는지를 늦게 깨닫게 된다는 작가님의 글을 읽었을 때, 저도 크게 공감을 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지만, 정작 도시를 움직이는 건 지하 세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한 장씩 넘겼습니다.




 

이 책은 판형이 225x300mm입니다. 평범한 단행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작가님의 그림을 정밀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그림이 많으면 글이 부실한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전문적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어린이부터 성인 독자까지)과 핵심을 보여주는 그림이 함께 있어서 마치 진짜 땅 속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큰 건물의 기초를 세우는 방법을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책은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어쩌면 영상에서도 이렇게 자세한 과정을 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님의 전공이 건축이어서 글에 담긴 전문성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건축에 대해 몰랐던 재미있고 신기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치 공사 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령 작가님은 평범한 건축 관련 책처럼 단순하게 설명을 하고 끝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흙부터 파내야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작가님은 이 터파기라는 과정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터파기를 시작하기 전 어떠한 예방 조치가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예방 조치 중에서 흙막이벽을 세우는 게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보다보면, 마치 공사 현장에서 건축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저는 평소 출퇴근을 할 때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지하철이 다닐 수 있도록 터널을 어떻게 만드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토록 도시의 땅 속 세계를 정밀하게 파헤친 책은 아마 전무후무할 것입니다.



 

하퍼스 북레터에서 데이비드 매콜리는 건축계의 루이스 캐롤이다.”라는 찬사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루이스 캐롤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집요함,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 놀라운 상상력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 독자까지 누구나 사로잡을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사회, 지리, 예술, 건축,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불멸의 고전으로 찬사받는 데이비드 매콜리의 건축 이야기를 소장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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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화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개정 증보판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다케다 준이치로 지음, 조민정 옮김, 김경숙 감수 / 그린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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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용어이론을쉽게정리한기초화학사전 #그린북 #베스트셀러 #화학 #자연과학 #다케다준이치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914년 7월 28일에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지만 처음에만 해도 대부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끝나겠지.'하고 낙관적으로 예측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5년에 걸친 장기전이 되고 말았다그 원인 중 하나로 대전 직전에 독일이 화학의 원료 합성에 성공한 것을 들곤 하는데이 화학 제조에 촉매가 깊은 관련이 있다.

-131 p/<개념용어이론을 쉽게 정리한 기초 화학 사전>/그린북

 





 

학창시절에 화학 공부에 힘겨움을 느꼈던 분들이 꽤 많았을 것입니다. 주기율표 암기부터 시작해서 화학 반응식, 보일의 법칙과 샤를의 법칙 등 어려운 이론들이 쉼없이 등장하기 때문이지요. 화학 공부를 초반에 질리게 만드는 주기율표 암기는 가장 기초였을 뿐, 뒤로 갈수록 난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따라서 기초가 없다면 수업 시간에 이게 무슨 외계어들인가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화학이 세상에 대한 해석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임을 깨달았습니다.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현상식품 보존기술, 배터리와 반도체, 의약품, 미세먼지와 기후 문제, 심지어 화장품과 커피 향까지는 화학적 원리 위에 서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유로 저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화학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마침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기초 화학 사전>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게이오기주쿠대학교 이공학부 응용화학과를 졸업한 일본의 화학 강사가 쓴 책입니다. 일본 아마존 화학 분야에서 화제작으로 인기를 모은 책이고, 5년 연속 자연과학 부문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 책의 저자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20년 가까이 화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는 게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고등학생, 어쩌면 과학에 흥미가 있는 중학생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고 저처럼 비전공자이자 이미 기초적인 화학 지식조차 많이 잊어버린 문과생도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제목은 사전이지만 사전처럼 건조하지 않고, 여러 가지 개념들이 마치 1:1 화학 과외 선생님의 설명처럼 차근차근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 이 책은 화학을 외워야 할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사고 체계로 보여줍니다. 물질의 기본입자에서 결합, 물과 상태 변화, 기체·액체의 성질, 열과 반응 등으로 이어지는 목차는 기초 화학에서 이론 화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화학 특유의 어려운 수식들을 앞세우지 않고 화학 현상을 읽는 눈을 키워줍니다.

 





그리고 저는 화학 비전공자들이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는 점도 무척 좋았습니다. 가령 평범한 화학책이라면 몰과 화학 반응식을 그저 설명만 할 것입니다. 저자는 여러분은 몰에 대해 잘 아는가? 분명 음, 대충은 알 것 같은데하는 사람이 대부분 아닐까?’라며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독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원자량, 화학식량, 분자량을 구하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저는 제13장 지방족 화합물(유기 화학)과 관련된 내용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화학 비전공자라면 유기 화학 쪽을 읽는다는 건 전혀 엄두도 내지 못할 영역일텐데, 이 책은 앞에서부터 차근히 화학의 기초를 쌓도록 도와주고 있어서 유기 화학까지 자연스럽게 독자를 이끌어줍니다. 무수한 유기화합물을 분류하고 이성질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애주가는 사실 알코올이 아니라 에탄올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화학적인 근거도 재미있었어요.

 





그린북에서 출간한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기초 화학 사전>은 저 혼자만 알고 싶은 책입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만약 이 책을 읽었더라면 화학을 전공했거나, 화학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공부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화학에 관심있는 일반인들, 이공계생들, 화학 공부를 해야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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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 열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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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받는사람들을위한니체 #철학 #인문학 #추천도서




사람과 책의 가치는 어디에 깃들어 있는가누구든지 가장 깊이 숨겨진 내면의 것을 말하게 만드는 성질에 있다즉 완강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사람의 혀를 느슨하게 만드는 쇠지레 역할을 하는 데에 있다인류를 저주하기 위해 존재하는 듯한 몇몇 사건과 악행조차도 이러한 가치와 유용성을 지닌다.


-65 p /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

 




 

철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인류가 믿고 의지하던 기준, 도덕 등이 사라진 시대가 왔으므로 스스로 가치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는 선언으로 알려져 있지요. 또한 초인(Übermensch)’도 니체의 철학에서 아주 인상적인 개념 중의 하나입니다. 신이 죽은 시대에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고 삶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존재가 바로 초인인데요. 니체의 철학을 잘 들여다보면 단순히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정보가 과잉되고 가치가 다양화되는 시대에 자신만의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대하고 어려운 니체의 철학에 접근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저처럼 니체 철학에 대한 갈증과 아쉬움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지 열림원 출판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가 출간되었습니다. 니체의 철학을 마치 잠언서처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입니다.

 






니체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만을 읽으라’, ‘웃음을 발명하라’, ‘자애로운 열정을 지녀라’,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여 오르지 마라’, ‘정치권력의 쳇바퀴가 되지 말아라’, ‘뇌의 주인임을 믿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라’, ‘평판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찌보면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나올법한 메시지인 것 같지만, 니체의 말로 이 메시지를 다시 읽으면 그 울림이 상당합니다. 철학적 사고가 들어있는 아포리즘적인 글귀가 가슴에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니체의 메시지들은 단순히 감동적이거나 예쁜 말로 포장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살아왔던 게 맞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저는 그동안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으며 하루하루를 살아오고 있는데, 이 책에서 니체의 글을 읽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니체는 가장 작은 행복에서부터 큰 행복까지 그것을 행복으로 만드는 것은 잊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과거를 잊지 못해 행복한 순간의 문지방에 발을 딛지 못하는 사람, 승리의 여신처럼 현기증과 두려움 없이 그 순간에 당당히 서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이 무엇인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었고,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주는 구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옮긴 홍성광 번역가 님의 해설도 책의 절반 가까이 되는데 읽으면서 니체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번역가 님은 니체는 서양철학에서 가장 혁명적이고 파괴적인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니체에게는 예술가와 철학자, 자유정신의 소유자, 철학적 심리 분석가로서의 모습이 다양하게 들어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니체의 글은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이고 파격적이면서 그 어떤 문필가의 글보다도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삶이 무료해지고 답답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요즘, 니체의 이 책은 저의 삶에 활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한동안 도시를 떠나야 비로소 그 도시의 탑들이 집들 위로 얼마나 높이 솟아 있는지 볼 수 있다라는 이 책 속의 니체의 문장을 책갈피에 써놓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삶의 열정을 되찾고 싶은 분들에게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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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코인은 처음이지? - 암호화폐가 처음인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김재광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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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천도서 #신간도서 #어서와코인은처음이지? #김재광 #비트코인 #알트코인





 

우선 핵심부터 말하자면블록체인은 어떤 내용을 기록하고 저장하는 새로운 방식이다그게 전부다엑셀로 표를 만들 듯일기장에 매일 내용을 쓰듯우리는 늘 정보를 어딘가에 저장하며 살아간다기존엔 이 정보를 한 사람이한 컴퓨터가 기록했다은행의 거래 내역도병원의 진료 기록도모두 중앙 컴퓨터 한 곳에 저장된다그런데 블록체인은 그 방식을 바꿨다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장부를 가지고함께 내용을 적고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53 p / <어서 와코인은 처음이지?>


 





코인의 열풍이 식을 줄을 모릅니다. 어떤 이들은 코인을 쓸모없는 투기라고 생각하는 반면, 또 어떤 이들은 코인이야말로 투자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산이라고 부릅니다. 그래도 확실한 진실은, 누군가는 이 코인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또 한편으로는 잃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도 이 코인판에서는 많은 돈이 움직이는 중입니다. 심지어 서울역 내부 전광판에서도 코인 광고가 뜨고 있을 정도입니다. 불법 도박도 아니면서 누군가는 큰 돈을 가져가는 곳, 없어질 듯 했다가도 다시 뜨는 코인이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코인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투자자가 될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어쨌든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하나의 이기도 하고, 준비가 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어서 와, 코인은 처음이지?>입니다.




 

이 책을 쓴 김재광 작가님은 AI 시대를 리드하는 글로벌 인물과 기업을 육성하는 다양한 교육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며, 대한민국과 세계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힘을 보태는 중입니다. <어서 와, 코인은 처음이지?>라는 책은 부제가 암호화폐가 처음인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쓰여진 만큼, 코인의 정의, 비트코인을 시작하는 방법,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이더리움, 알트코인, 밈코인,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코인을 사는 방법, 코인 지갑, 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코인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하지만 코인은 단순히 은행 계좌처럼 묶어두는 돈이 아닙니다. 바로 적절한 시기에 사고 팔 줄 알아야 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9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9장은 바로 사고파는 타이밍을 어떻게 정하는지, 그 비법이 담겨 있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9장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투자자 마인드를 잡는 방법이 나옵니다.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조심해야 할 사기와 리스크, 세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SNS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보들이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코인 비관론자들은 코인은 곧 없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앞으로 코인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요. 작가님은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의 시작점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막 제도권에 진입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성공하는 투자자들의 공통점으로 시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히 학습했으며, ‘한 번에 몰빵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습니다. 그 외에도 코인 투자에 대한 꿀팁이 이 책에 많이 들어 있으니 코인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어서 와, 코인은 처음이지?>를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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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 의학의 새로운 도약을 불러온 질병 관점의 대전환과 인류의 미래 묻고 답하다 7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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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신간도서 #역사가묻고의학이답하다 #지상의책 #전주홍 #묻고답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과학과 의학의 결과만을 보곤 합니다그러다 보면 꼭 학문이 외부와는 무관하게 스스로의 논리만으로 발전해온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과연 그럴까요과학과 의학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회문화적 영향이 깊이 작용했습니다이것이 과학과 의학의 발전 뒤에 숨은 역사적 맥락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124 p /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는 의학 및 생명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지망생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의학의 역사는 방대하고 어렵지만,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전체적인 맥락을 깔끔하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쓴 전주홍 작가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분자생리학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지금 어떤 과학자를 길러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 상당히 전문적이고 해박한 의학 지식과 이론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의학에 대한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적 내용을 나열한 책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사실 그동안 의학과 전혀 다른 공부를 해왔음에도, 작가님의 글솜씨가 좋아서인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책처럼 술술 읽힌다는 게 이 책의 커다란 장점입니다.




 

작가님은 질병의 개념과 지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고 합니다. 한 시대를 지배하는 관점과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은 지식이 생성되는 맥락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모든 지식은 그 지식을 낳은 사회와 역사에 구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인간은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야 과학적 방법으로 질병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은 의학이 당연히 과학과 결부되어 발전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 최근의 관점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의학 지식 그 자체보다 특정 관점이 등장한 배경과 관점의 대전환이 의학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설명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철학과 의학도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점 역시 흥미로웠는데요.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이 싹트며 동물 해부학이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원전 6세기경 철학자 알크메온은 동물을 해부하는 실험적 접근으로 해부학과 생리학의 기초를 세웠다고 합니다. 기원전 4세기 경 아리스토텔레스도 상당히 많은 동물 종을 해부하고 연구해서 <동물지><동물의 부분들>같은 문헌들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동물 연구는 인체 연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체 구조를 이해하려면 사람과 비슷한 동물을 해부하여 비교해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철학을 전공한 저조차 몰랐던 신기하고도 새로운 내용이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역사가 묻고 의학이 답하다>는 질병과 의학의 역사에 대한 훌륭한 책입니다. 의학이라고 해서 자연과학적 지식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과 관점이 들어 있어서 지식 통합형 책이라 머릿 속에 남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의학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 일반인 독자들께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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