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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 - 성과를 내는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맡김’의 연금술
이바 마사야스 지음, 정혜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6월
평점 :
#리더십 #경영 #리더의일은맡기는것이전부다 #직장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는 리더십의 핵심을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맡기는 것’에서 찾는 책입니다. 저자인 이바 마사야스 작가님은 일본 리크루트 그룹에서 성과를 냈고, 이후 인재 교육 전문 기업 라시사 랩을 설립해 유니클로, 토요타, 캐논 등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조직관리 연수를 진행해 온 분입니다. 그래서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는 이론서라기보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 매뉴얼처럼 읽혔습니다. 또한 이 책의 번역을 맡은 정혜원 번역가님은 한일 번역을 공부한 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겨 왔으며, 이 책에서도 비즈니스서 특유의 실용적인 문장을 어렵지 않고 명확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리더의 열심히가 오히려 팀의 성과를 막을 수 있다”라는 문장이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실무자로 유능했던 사람이 리더가 된 뒤에도 모든 일을 직접 하려 하면, 단기적으로는 빠르고 정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팀원이 성장할 기회를 잃고, 리더 본인도 번아웃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인지 “맡기지 않으면 힘은 길러지지 않는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육성이란 구성원에게 난도 높은 일을 조금씩 맡기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통해 배우게 하는 일이라는 설명이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결국 맡긴다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성장 가능한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리더의 진짜 역할은 바꾸는 것”이라는 문장도 좋았습니다. 리더는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발견되면 기존 방식을 의심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의 사례처럼 현장에 직접 가서 문제를 보고, 기존의 방식이 정말 최선인지 묻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좋은 리더는 사람을 몰아붙이는 사람이 아니라, 일이 굴러가는 구조를 바꾸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더 많이 한다’가 아니라 ‘팀이 더 잘하게 만든다’가 리더의 진짜 일인 셈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일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조직의 피로를 자주 느끼게 됩니다. 한 사람이 모든 책임을 떠안거나, 반대로 아무 설명 없이 일을 넘겨 버리는 경우 모두 문제가 생깁니다. 저 역시 여러 업무를 해 오면서 “차라리 내가 하는 게 빠르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지만, 그 방식은 결국 사람도 일도 키우지 못한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맡기기를 무작정 미덕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구성원의 수준을 파악하고, 목표와 권한을 명확히 하며, 실수의 범위와 후속 피드백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위임론이 아니라 조직 운영의 기술을 다루는 책으로 읽혔습니다.
<리더의 일은 맡기는 것이 전부다>는 팀장, 관리자, 교육 담당자뿐 아니라 앞으로 작은 조직이나 1인 브랜드를 키우려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책입니다. 특히 실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 팀원이 답답해서 자꾸 직접 처리하게 되는 분, 또는 조직 안에서 리더십을 준비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리더십은 카리스마나 지시 능력이 아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보고 적절한 판을 짜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맡기는 용기’가 어떻게 조직의 성장과 리더 자신의 자유를 함께 만들어 내는지 보여 주는 책이어서 기존의 리더십 책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싶은 저에게도 굉장히 유용한 팁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