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평정심의 철학
이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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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 문제는 불안이다. ‘불안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불안이 우리를 지배한다사회적 갈등이 양극화로 치달으면 내전이 일어날까 두렵고블라디미르 푸틴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현실이 될까 두렵고경제가 나빠져서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한다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주식 단타 거래자와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거울에 자기 모습을 비춰보는 모델의 눈에도 불안이 서려 있다.


-127 p /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처럼 책제목이 강렬한 인상을 준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건 아마 제가 라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매일 마주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실 저는 화를 잘 내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늘 좋은 사람인 척, 마음이 너그러운 척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쓸데없이 화에 사로잡혀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그 일을 만든 원인 제공자에게 굉장히 화를 쏟아냈는데, 사실 그 사람의 잘못이 명백함에도 저는 그때 감정을 좀 더 다스릴걸하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화를 내고 나서 속이 시원한 게 아니라 오히려 찜찜한 감정만 늘어났던 것이지요. 주변을 둘러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보는 느낌입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도 늘 조마조마하고, 가까이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마음만 하루하루 커져갑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이 책제목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100년 남짓한 인생을 살면서 라는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싸여 산다면 얼마나 허무한 인생일까요. 그래서 이 책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이진우 작가님은 연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대학에서 철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독일어, 철학을 공부한 분이라 그런지 글의 내공이 무척 좋았습니다. 출판계에 인문학을 전공한 작가도 아니면서 소위 얕은 지식으로 인문학팔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진짜 전공을 한 분들이 좋은 글을 써주셔서 무척 기쁩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세상에는 화낼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무작정 화는 나쁜 것이니 내지 말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화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화가 모든 악덕을 능가하기 때문에 최악의 악덕이라면, 아마 병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역병이라고까지 평가합니다. 화는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완전히 뒤집어놓기 때문에 다른 악덕도 제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화를 어떻게 다스릴지에 대해서 철학을 통해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왜 우리는 분노에 휩싸이게 되는지, 왜 화를 내고 복수를 하면 위험해지는지에 대해 철학적인 사유와 근거를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역경을 길들이는 법, 불안을 극복하는 법과 같은 현대인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책도 보여줍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시간을 잘 쓰는 법,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법을 통해 왜 쓸데없는 감정인 화에 휩싸여 살아서는 안 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또한 감사할 줄 알아야 행복에 가까워진다는 단순하면서도 명백한 진실, 삶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유, 진정한 행복과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공감이 가는 구절이 참 많았는데요. 저는 특히 작가님이 세네카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세네카는 우리가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화와 같은 무정적인 감정이 생기기 전에 없앨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스토아철학은 감정에 대한 이해를 전제라고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감정을 이해한다고 화를 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도 작가님 역시 인정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세네카를 읽으면서 스토아학파의 감정 이론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를 읽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늘 불안과 초조 속에 사는 현대인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훌륭한 책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감정을 다루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무척 보람된 독서였다고 생각합니다. 늘 손에 닿는 곳에 두고 읽으면서 화를 멀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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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1
이광렬 지음, 유혜리 그림 / 빅피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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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동물원에서만난과학 #빅피시 #자연과학 #추천도서 #어린이도서 #동물 #과학 #생물




소는 풀만 먹지만풀을 소화하기 위해 몸속에서 미생물들을 키우고미생물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점점 불어납니다미생물은 당단백질집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소는 이 미생물까지 완전히 흡수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양분을 얻습니다.

-27 p /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귀엽고 신기한 동물들이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을 아이와 함께 늘 즐겁게 보는 편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도 물론 재미있지만, 동물들을 관찰하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송이나 영상이 적은 편이라 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마침 이광렬 작가님의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아이가 먼저 읽고, 그 다음엔 제가 읽었는데요. 이 책은 단순히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책 제목 그대로 동물들의 생김새, 자연 환경에서 살아가는 지혜 등을 과학적인 이유와 연결시켜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보통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어려운 학습용 과학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도 즐길 수 있고,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신기한 동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과학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령 이 책에서는 해달이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닐 수 이유에 대하여 털의 밀도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이 책에 의하면 해달은 단지 1제곱센티미터, 1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면적 위에 15만 가닥이나 되는 털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수가 되는 긴 털과 짧은 속 털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와 털 사이에 갇혀 있는 공기 덕분에 부력도 생기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해 줍니다. 이렇게 해달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이유를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다보면, 아이도 자연스레 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제가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좋은 질문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동물들의 신기한 생활과 신체 등에 대한 설명 등이 뒤죽박죽 나와 있는 게 아니라 미스터리 동물원, 와구와구 동물원, 무시무시 동물원, 뿡뿡 동물원, 알록달록 동물원으로 파트가 구성되어 있고 그 동물원 파트 안에 세부적으로 동물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와구와구 동물원에는 비버, 개복치, 잎꾼개미, 벌새, 대머리수리, 나미브사막거저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동물 당 2장 정도로 설명이 끝나기 때문에 집중력과 흥미를 유지하면서 계속 책을 읽어나갈 수 있어요. 하지만 한 동물당 설명이 짧다고 해서 허술하게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의 엄청난 장점입니다. 바로 좋은 질문핵심 정답이 나와 있어서 굳이 부차적인 설명이 많이 필요없는 것이지요. 가령 벌새 이야기에서는 벌새가 세계 챔피언 2관왕에 오른 종목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나오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몸의 신진대사가 가장 빠른 동물이라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벌새는 설탕도 많이 먹고 심장도 빨리 뛴다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도 덧붙여 있어서 자연스레 과학 공부도 되고, 동물에 대한 호기심의 폭과 지식도 점점 넓어지게 됩니다.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은 매우 잘 기획된 책입니다.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지만 과학을 싫어했던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에게 이런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었네?”라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과학을 평소 좋아했던 아이들도 동물들이 가진 초능력의 근거를 더욱 합리적으로 자연스레 공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컬러로 된 일러스트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힐링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올해 만난 아동 도서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훌륭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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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 - 대자유의 세계로 내딛는 사찰 주련 한 구절
목경찬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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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인이가장좋아하는절집말씀 #불광출판사 #목경찬 #추천도서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언어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한 물건은 이름과 형상으로 나타낼 수 없다그러나 언어를 통하지 않고는 나타낼 수 없기에 한마음’ 등으로 억지로 이름할 뿐이다. ‘한 물건’ 또한 억지로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27 p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


 



저는 특별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 불경과 같은 텍스트에는 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읽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보통의 책에는 찾아볼 수 없는 세상과 삶에 대한 심오하고 날카로운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매료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마음이 심란할 때 불교와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차분해지고 제가 했던 고민이 별 것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불교 신자도 아니고 불교를 전공한 적도 없어서 불교와 관련된 수많은 텍스트들 중 어떤 것을 읽어야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안타까운 날도 많았는데요. 마침 목경찬 작가님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이 출간되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오래도록 찾았던 책이 출간되어서 마치 목마름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어요.




 

이 책을 쓴 목경찬 작가님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유식철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번역 사업에 참여하였고, 현재 여러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리 및 불교 문화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한 지 무려 30년이나 된 분이어서 그런지 글의 내공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에는 우리나라 사찰 주련이 담겨 있습니다. 주련은 시구나 문장을 종이나 판자에 새겨 기둥에 잇달아 걸어둔 것을 말합니다. 사찰 주련은 법당마다 글귀의 주제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각 법당에 모신 불보살님과 관련된 경전 내용을 인용하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주련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에 사찰 문화, 불교 문화를 접한다는 느낌으로 주련을 분류하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한 면에는 짧은 주련 구절이, 그리고 1~2쪽은 그 주련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주련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서 혹시라도 어려운 책이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불교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4~5줄짜리 좋은 글귀와 그 글귀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정결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속에 물들기 시작하면서 세상과 사람이 미워지고 싫어지는 날이 많았는데, 이 책에는 그 모든 집착, 미움, 슬픔을 초월하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저의 존재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능엄경>의 한 구절입니다. 이 책의 118쪽에 나와 있는 구절인데요. “맑음이 지극하여 빛이 환하고 고요히 비추어 허공을 머금는다. 물러나서 세간을 살펴보니 마치 꿈속의 일과 같다. 비록 모든 근이 움직이는 것을 볼지라도 요컨대 한 기틀의 발동으로 움직인다라는 말이 왜 이리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은 이 구절이 해석에는 차이가 나지만 전하고자 하는 가르침을 다르지 않다. 허망한 생각을 멈추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지혜가 빛나서 세상이 꿈과 같음을 알 수 있다라고 했는데요. 대단한 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절집 말씀>은 지친 영혼을 위한 책입니다. 불교 신자분들께는 사찰의 주련을 읽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전국의 사찰을 방문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불교 신자가 아닌 분들께는 불교라는 종교를 떠나 불경에 담긴 말들이 얼마나 삶의 위안이 되어 주는지를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오늘 하루,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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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공식 - 당신은 왜 성공한 투자자가 되지 못했나
윌리엄 그린 지음, 방영호 옮김, 이상건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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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돈의공식 #윌리엄그린 #방영호 #알에이치코리아 #신간도서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파브라이는 너무 어려운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회피하는 방식을 투자의 성공 비결로 꼽는다그래서 러시아와 짐바브웨 같은 국가에서 주주의 권리를 무시하는 일이 있는 경우에 두말할 것도 없이 관련 투자 종목에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쳐버린다.

-<돈의 공식> / 55 p

 




 

<돈의 공식>은 지독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번쯤 쓴맛을 본 사람이라면 설령 저자와 대략적인 책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책 제목만 보고 관심이 갈 법한 책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존을 위해서는 이라는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돈을 벌고 싶다라는 욕망을 내비치면 솔직하다라는 평과 함께 지나치게 속물적이다라는 비난도 은근히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돈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으로 할 수 없는 일, 살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반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대학 때 고고한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독립하지 못한 채 가난에 시달리지 말고, 솔직한 욕망을 전공에 투영해서 경영이나 경제학을 공부할걸하는 후회가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다시 스무살로 돌아갈 수 없는 노릇이고, 이제라도 돈의 중요성을 절실히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위로해야겠지요. 아무튼 이제 전공, 직업을 바꾸기엔 너무 늦었으니 투자를 통해 재산을 증식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었는데요. 마침 <돈의 공식>이 출간되어 기쁜 마음으로 책을 한 장씩 읽어 나갔습니다.




 

이 책을 쓴 윌리엄 그린 작가님은 무려 25년 간 투자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처음에는 의외의 분야에 열정을 쏟는 것 같았다고 하는데요. 대학 시절 경영학이나 경제학 수업을 들은 적이 없었고, 숫자에도 약했기 때문입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 취득 후, 잡지에 실리는 소설을 논평하고 작가 지망생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월스트리트를 무신경한 투기꾼들로 붐비는 카지노쯤으로 치부하곤 했다고 합니다. 투자의 신인 작가님의 과거도 저와는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작가님은 경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하지 않고 돈을 벌려는 욕망 떄문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솔직한 욕망과 마주하면서, 작가님은 수년 동안 <포브스>, <머니>, <포천>, <타임>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하기 위해 전설적인 투자가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이 극소수의 사람들이 어떤 원칙과 프로세스, 통찰, 습관, 성격을 가졌기에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는지,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이런 금융계 아웃라이어들을 본받고, 그들의 승리 전략을 분석 및 복제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작가님은 이 책, <돈의 공식>을 쓰게 된 것입니다.




 

이 책에는 투자의 신들이 보여준 공통점인 복제, 용기, 질문, 회복탄력성, 단순, 정보력, 습관, 수집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확실히 투자의 신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점이 이 책에서 증명됩니다. 그 한 사람의 예시로 템플턴 경의 이야기가 무척 인상깊었는데요. 템플턴 경은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유행을 좇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궁지에 몰린 업종과 시장의 종목을 면밀히 조사하여 내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종목과 비교하여 가장 낮은 가격의 종목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이렇게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실제 투자 방법, 마인드가 공개되어 있어서 투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저도 투자에 눈을 뜰 수 있는 정보가 가득했습니다. 투자, 부자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돈의 공식>을 추천합니다. 사실 저 혼자만 알고 싶은 정보가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좋은 책들은 앞으로도 더 많이 인쇄되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계속 세상에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정성을 다해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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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사람 - 200만 원으로 연 2,000억 매출을 만든 파파레서피 창업자의 미친 실행력
김한균 지음 / 온포인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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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냥하는사람 #김한균 #온포인트 #신간도서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그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잘 가늠하는 겁니다시간체력실력정신력 중 그 무엇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무작정 창업하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하고 무모한 도전일 수 있어요단계적으로 나의 현실적 한계를 알기 위해선 지금 가능한 선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해보면 됩니다.

-53 p / <그냥 하는 사람>

 

 





231쪽의 작은 판형의 책인 <그냥 하는 사람>을 읽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제목도, 표지도, 책의 크기도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표지, 띠지가 화려한 책들이 많아서 아마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진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겉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되는 책이었네요. 이 책을 쓴 김한균 작가님은 단순히 자기 성공에 대한 자랑을 화려하게 늘어놓지도, 탄탄대로를 달려온 사람처럼 자기 자신을 포장하지도 않습니다. 여느 평범한 대학생들처럼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서울에서 방 한 칸짜리 고시원에 살며 회사 인턴 생활을 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 놓습니다. 집안의 경제력이 좋아서 작가님을 서포트해준 환경도 아니었고, 명문대 학벌로 남들보다 출발선이 좋았던 분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조건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을 철저히 객관화시키고, 무언가를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일단 하고 보자!’는 실행력으로 밀어붙인 결과 연 2,000억 매출을 만든 기업인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님은 파파레서피를 괜히 성공시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고, 화장품 관련 파워 블로거 활동도 했을만큼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한 분이셨거든요. 단순히 화장품 사업이 뜬다! 나도 도전해볼까?’하는 마인드가 아니라, ‘나는 화장품이 예전부터 좋았어.’라는 마인드로 꾸준히 도전한 결과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작가님은 대학 시절 각종 기업 공모전에도 열심히 참여했다고 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코카롤라, LG, HSAD, 광동 제약 등 기업을 가리지 않고 도전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이런 선택과 시도가 자신을 어떤 기회로 이끌어줄지 알지 못했고, 일단 시작한 뒤 집요하게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 운이 많이 따라서 결과가 좋았다고 겸손하게 써놓았지만, 제가 보았을 때 좋은 운을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단 부딪히고 시도하고 깨지고 다시 도전했던 작가님의 패기와 열정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냥 하는 사람>은 사회초년생 뿐 아니라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도 성공하는 삶의 한 종류이겠지만, 김한균 작가님처럼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인생을 거는 삶도 대단히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길, 세속적인 성공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 진짜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고 성공을 거머쥔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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