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베팅의 겉과 속
박성배.최준규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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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스포츠 베팅을 하는 사람 중 특히 이길 확률이 적은 위험한 베팅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돈을 매번 던 잃으면서도 왜 다시 위험한 베팅을 할까? 문제성 도박행위를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박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없는 인지적 왜곡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25 p / 스포츠 베팅의 겉과 속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스포츠 베팅'이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스포츠 베팅은 스포츠와 관련된 것에 돈을 거는 도박의 한 가지 형태로 스포츠 도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스포츠는 언제나 그 승리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도박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합니다. 우승 경쟁을 하는 강팀이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약체 팀에게 지기도 하며, 시즌 전에 우승 확률이 0.004%에 불과했던 팀이 우승하기도 하니까요. 최근 북카라반 출판사에서 출간된 박성배, 최준규 작가님이 쓴 <스포츠 베팅의 겉과 속>은 바로 이러한 스포츠 베팅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박성배 작가님은 스포츠 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스포츠 경영 전문가이고, 최준규 작가님도 축구산업학 석사, 경영학 박사를 받은 분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이 책의 내용은 전문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학술 서적이 아닌,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어서 스포츠 베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스포츠 베팅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지식부터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고급 지식까지 두루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포츠 베팅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됩니다. 작가님은 본문 시작에 앞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앞머리에 '쇼트 박스'를 만들어 본문에 나오는 스포츠 베팅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적 용어 및 이론을 간략히 설명해 두고 있습니다. 스포츠 베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이라면 이 부분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본문에서는 스포츠와 도박, 스포츠 베팅의 역사, 스포츠 베팅이 스포츠 산업을 붕괴시킨 사건, 한국의 스포츠 베팅 역사, 스포츠 베팅을 바라보는 업계의 입장, 한국 스포츠 베팅 산업이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등이 이 책에 들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스포츠 베팅에 대한 종횡무진 방대한 지식들이 질서있게 잘 들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베팅', '도박'이라고 하면 안좋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의하면 스포츠 베팅 시장 개방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스포츠 베팅이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도박으로 치부해버릴 것이 아닌, 산업 하나를 활성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신규 수익원 창출, 관련 스포츠리그/구단/선수들의 수익 증대, 정부의 세수 확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연관 산업 발전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베팅의 개방을 강력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사행산업으로서 스포츠 베팅이 갖는 여러 가지 본질적인 문제들을 근거로 스포츠 베팅이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스포츠 베팅에 노출되는 청소년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와 '도박 중독자를 어떻게 교육/치유/재활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로드맵 없이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합니다. 저 역시 작가님의 생각에 동의를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아무리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어쨌든 스포츠 베팅은 도박의 한 종류로서 '중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스포츠 베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스포츠 베팅의 본질을 이해하는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베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께 <스포츠 베팅의 겉과 속>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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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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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경복궁 #신비로운동물 #경복궁환상여행 #추천도서 #위즈덤하우스





동쪽 협문으로 입장한 당신의 수호 동물은 하늘을 나는 한 쌍의 용마다. 동쪽 협문은 문관이 드나들던 문이었다. 문관은 동반이라고도 한다. 용마는 용의 머리에 말의 몸을 한 신령한 동물로, 중국 전설 속 인물인 태호 복희씨 때, 황하강에서 무늬가 그려진 용마가 나타났다고 한다.

-31 p / 경복궁 환상여행







우리나라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아주 흥미로운 책이 한 권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경복궁 환상여행>이라는 책입니다. 경복궁에 관한 책, 영화, 뮤지컬 등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복궁에 대한 책이 또 한 권 출간되었다고 해서 굳이 색다를 게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경복궁에 숨어있는 73가지 동물'에 대해 쓰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복궁에 대한 콘텐츠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저 역시 경복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복궁 속에 이토록 신묘한 동물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척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대상에 제가 알지 못했던 비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흥분이랄까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동안 '아! 경복궁에 이런 비밀이 감춰져 있었구나'하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거나 혹은 이름이라도 들어 보았을 경복궁. 그러나 경복궁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 책은 경복궁 건물들의 이름에 담긴 한자 뜻부터 차근차근 자세히 풀이해주면서 경복궁으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저는 흥례문의 원래 이름이 '예를 널리 퍼트린다'는 뜻의 홍례문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동물들이 상징적인 의미로 놓이게 되었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 공식 캐릭터는 바로 '해치'인데요. 해치는 광화문 앞의 파수꾼이기도 합니다. 해치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중국 후한의 문헌 <이물지>에는 해치를 "뿔이 하나이고 성품이 충직하여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면 바르지 못한 사람을 뿔로 받고, 사람이 다투는 것을 들었을 때는 옳지 않은 사람을 꺠문다"라고 설명되어 있는 것까지 이 책에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용두, 천록, 봉황, 거북, 불가사리, 용 등 많은 신비로운 동물들이 왜 경복궁 속에 숨어 있게 되었는지를 정확한 사료를 근거로 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역사를 전혀 모르는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대중서입니다. 혹시라도 역사 지식이 부족하여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한국사 또는 우리나라 궁궐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경복궁 환상여행>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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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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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이런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가 있었다니,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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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 자, 오늘은 뭘 먹어 볼까?
마츠시게 유타카 지음, 아베 미치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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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마모토'에 왔다. 지명에 '곰 웅' 자가 들어가지만, 딱히 곰이 서식하는 지역은 아니다. 와카야마 현에 와카야마 켄씨가 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대신 구마모토 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곰 마스코트 '무마몬'이 있다. 정말 어디를 가나 있다. 구마몬 캐릭터를 기획한 고야마 군도씨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의지가 반영된 덕분인지 규제가 느슨해 저작권료를 내지 않고도 지역 곳곳에 쓰이고 있다.

-19 p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심야식당>의 류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쓴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일본의 안주, 일품 요리, 고기와 생선, 면류, 밥/국물 요리, 디저트, 기념품(민트맛 간식, 계피맛 간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재미있는 건 음식들이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나와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그림을 보면 그 음식에 대해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음식들도 많이 소개됩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반가운 음식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일본 음식을 잘 모르다보니 신기한 것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가령 '갸라부키', '닭 껍질 폰즈', '김에 싼 나토'는 처음 들어본 음식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음식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을 단순히 소개하는 이야기라면 소위 '먹방'을 보아도 충분할 것입니다.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에는 음식과 관련된 개인적인 작가의 기억들, 맛집, 추억과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꼭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마츠시게 유타카가 딸을 시집보낼 때 이야기도 이 책에 등장하는데, 슬프지 않았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연이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다보면 자연스레 집중을 하게 되는 것처럼, 이 책 역시 작가의 소소한 개인사인 '썰'에 빠지다보면 책장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술술 넘어갑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폴리탄 스파게티, 탄멘, 생강 라멘, 말린 고등어, 미야자키 토종닭을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식마다 나름의 이야기거리가 담겨 있고, 저도 정말 그 음식을 맛보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져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행복을 찾는 방법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저도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고독한 미식가>의 팬이라면, '맛집 탐방'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체크카페 #체크카페리뷰단 #고독한미식가의먹는노트 #마츠시게유타카 #시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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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가로등 - 오늘도 하루짜리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들에게
김병연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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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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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신분을 벗어나 직장인이 되었을 때, 무언가 어색하고 긴장되었던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과연 내가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고, 하루종일 일만 하는 어른이 되는 게 너무 힘들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어느덧 직장인이라는 저의 사회적 신분에 순응하는 평범한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제가 지닌 하루의 무게는 그리 녹록치는 않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마치 읽기라도 한 것처럼, 직장인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이 담겨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김병연 작가님이 쓴 <아빠와 가로등>이라는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먼저 직장인이었던 꼰대 아빠가 직장인이 될 Z세대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을 빌려 직장인의 삶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아직 어린 자녀는 물론 벌써 늙어버린 부모님까지 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3~40대 직장인들의 살까지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출근길 지하철에서 다 읽었는데요. 일단 글 한 편, 한 편의 길이가 짧아서 사람들 틈에서도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진짜 직장인을 위한 책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장인들을 위한 소위 ‘찐 조언’들이 담겨있다고 할까요. 직장인들의 관심사는 다양하겠지만, 특히 ‘연봉’ 문제만큼은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87쪽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지? 그럼 일을 잘해!’라고 뼈때리는 조언을 해 주는 글이 한 편 실려 있습니다. 같은 직급인데 왜 연봉의 차이가 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봉의 차이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과 돈 만큼이나 힘든 문제가 바로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첫 직장생활을 할 때, 상사든 동료든 너무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져서 늘 점심시간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온갖 핑계를 대고 혼밥을 먹으며 계속 벽을 두고 지냈었지요. 그런데 김병연 작가님은 이 책에서 점심 시간에 함께 밥을 먹으며 친해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지금껏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찬찬히 글을 읽어보니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군가가 꼭 알려주었으면 하는 실질적인 조언들이 참 많이 들어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다닐 땐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사내결혼에 대한 생각, 삶과 죽음 등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볼법한 단상들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어서 책을 읽으며 계속 곱씹게 됩니다. 만약 사회초년생 시절에 누가 이 책을 알려주었더라면, 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이 힘든 분들, 30~40대 직장인들, 하루하루 버텨내는 보통의 독자들에게 <아빠와 가로등>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로등 불빛을 받는 것처럼, 많은 위로를 받으면서 공감하고 또한 책을 읽기 전보다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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