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형별 리더십 & 팔로워십
윤서영 지음 / 커리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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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MBTI #의사소통 #리더십 #MBTI유형별리더십팔로워십 #커리어북스 #추천도서 #신간


에니어그램은 성격을 1번부터 9번까지 아홉 개 유형으로 나눈다. 아홉 개의 자기 성향을 발전시키려면 자기 성격의 양쪽 번호 기능이 추가되는데 이를 '양쪽 날개를 펼친다'라고 표현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자기 성향을 발전시킨다. 우리가 '연륜'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마도 이것을 뜻하는 게 아닐까 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성장 방향과 반대로 퇴행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에니어그램 표에는 번호별로 성장 방향과 퇴행 방향이 표기되어 있다.


<MBTI 유형별 리더십 & 팔로워십> 7 p, 커리어북스






대학교 시절, 심리검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받았던 검사가 에니어그램, MBTI 검사였는데요. 세월이 흐르고 나니 어느덧 MBTI가 굉장히 대중적인 심리검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MBTI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MBTI 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고, 자신의 MBTI가 무엇인지 서슴없이 밝힙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자신의 MBTI를 말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MBTI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기는 하지만 인기있는 심리검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커리어북스의 신간 <MBTI 유형별 리더십 & 팔로워십>을 만났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제가 일하는 직장에는 다양한 성격의 구성원들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들을 지금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자신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제가 리더일 때의 모습, 팔로워일 때 모습이 어떨지 궁금해서 이 책을 배송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윤서영 작가님은 감정노동해결연구소의 원장으로 감정노동에 대해 강의하고 글을 쓰는 분입니다. 무려 13년 동안 SK텔레콤, G마켓, KT의 MOT에서 근무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텔레마케팅 관리사 자격증 채점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작가님은 이 책의 13쪽에서 MBTI가 높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실제 심리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과학적인 성격검사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MBTI 검사만이 가장 좋다라는 입장은 아닙니다. 오히려 MBTI를 보완하기 위해 이 책에는 <조해리의 창> 진단지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해리의 창은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적인 측면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진단지라고 합니다. 이 책의 27~28쪽에는 조해리의 창 검사 문항이 20개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인간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행동양식으로 기술된 조해리의 창 문항들을 체크하고 나서 저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 심리검사에 관련된 책은 이론만을 쭉 나열해서 따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도 저에게 별로 도움되지 않는 이야기거나, 외국 사례들이어서 그렇게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 책은 다릅니다. MBTI로 분류되는 성격을 하나 하나,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모습으로 잘 분석해 놓았습니다. 먼저 MBTI 유형별 성격의 특징, 주기능과 부기능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작가님은 '좋고 나쁜 성격은 없다. 이 설명은 해당 유형의 특징이며 장단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참고하자!'라고 주의사항을 적어 두었습니다. 보통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성격을 나쁜 성격, 자신과 잘 맞는 성격을 좋은 성격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좋고 나쁨이 없다는 것을 이렇게 강조해주시니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주기능과 부기능을 설명하실 때도 MBTI 성격별로 보완할 점을 알려주십니다. 리더십 유형과 실제 해당 성격이 리더일 때 어떤 에피소드가 발생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팔로워십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성격이 팔로워가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에피소드가 발생하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해당 성격에 대한 조언도 이 책에서 적어두고 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서 전문 심리 상담가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나의 성격과 회사에서 처한 위치에 따라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직장에서 팔로워이지만, 언젠가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사실 리더가 된다는 것에 대해 부담도 있고, 팔로워로 생활하면서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늘 의심이 들곤 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제가 알지 못했던 저의 성격, 행동을 알게 되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편집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읽는 데 많은 시간이 소모되지도 않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MBTI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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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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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돌봄 노동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책이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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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이채현 옮김 / 청미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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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악한 실체를 알려주고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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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케이티 켈러허 지음, 이채현 옮김 / 청미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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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에세이 #욕망 #소비주의 #아름다운것들의추한역사


이 책에서 나는 환하게 타오르며 탐욕스러운 욕망에 불을 붙이고, 평생의 헌신을 불러일으킨 여러 가지 사물들을 살펴본다. 나는 정리 정돈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책상은 거의 침대처럼 사용하고, 정작 침대는 엉망진창이다), 이 책은 원칙에 따라 정리했다. 거울을 바라보던 어린 시절부터 대리석에 대한 최근의 집착에 이르기까지 내가 아름다운 물건들을 욕망하기 시작한 순서대로 배치했다.


-16 p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케이티 켈러허, 이채현 옮김, 청미래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는 매혹적인 책입니다. 책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데요. 보랏빛 바탕에 고급스럽게 생긴 거울, 붉은 꽃, 향수병이 그려진 표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아름다음 뒤에 가려진 추악한 진실, 어두운 욕망을 파헤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에 추한 역사가 있었다니. 그동안 이렇게 파격적인 책제목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저는 탐미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성향을 갖고 있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케이티 켈러허는 평생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탐구하면서 우리들 대부분이 욕망의 진정한 대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깊이있게 해 나간 작가님은 과학, 역사, 회고록 형식을 넘나드는 글을 씁니다. 자신의 경험, 욕망을 솔직하게 밝힙니다. 단순히 자신이 탐구하고 알아낸 이야기만 학자처럼 따분하게 늘어 놓지 않아서 책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갑니다. 작가님은 단순히 아름다움 뒤에 감추어진 역사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최종적으로는 아름다움에 윤리적으로 참여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 거의 필수적으로 쓰는 마스카라가 얼마나 위험한 도구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에는 미국에서만 16명 이상의 여성이 타르에서 유도된 독성 물질로 만든 속눈썹 염료를 사용하여 시력을 잃었고, 그 중 1명은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나오는 화장품은 안전한가라고 한다면 역시 의문이 듭니다.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농업에서부터 수압 파쇄, 섬유 산업, 화장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PFAS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지금 가지고 있는 제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새로운 화장품을 사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여성이라면 보통 화장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화장을 한 모습이 원래 얼굴보다는 훨씬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잠시 얻게되는 아름다움으로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면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아름다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평균적인 아름다움은 갖추고 살아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옷, 장신구 등 자신을 꾸밀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작가님은 346쪽에서 우리 문화가 변화하여 더 많은 형태의 아름다움을 수용하였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과거의 공허한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지향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아름답다고 부를 만한 것들은 정말 한정적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비싼 보석, 명품 등을 아름답다고 하지 평범한 것들을 아름답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아름다운 물건들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입니다. 게다가 그러한 고가의 아름다운 물건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어떤 무언가가 반드시 희생되어야 합니다. 저도 작가님의 의견처럼, 앞으로는 아름다움의 형태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특정한 무언가만 아름답다고 여기는 태도나 생각은 편협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한 때는 많은 화장품, 장신구들을 모았는데 요즘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타인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이지,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옷 한 벌을 마련하는 대신,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을 한 권 사서 읽는 게 더 저의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사회 문화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양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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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
이와세 도시오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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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D인은 자신의 세계관에 따라 생각한 것을 정직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세계관은 매우 견고해서 ASD인은 상대의 기분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기분이 상한 이유를 알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건 실례야!"하고 언성을 높여도 위축되기는커녕 더 강하게 자기 생각을 주장하고 반론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39 p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 정신과 의사 이와세 도시오 지음, 왕언경 옮김, 이아소 출판사.



 



요즘은 ADHD, 자폐 증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의외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학창 시절, 이런 증세가 있는 아이들이 한 반에 한 명 정도는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같은 반 아이들은 대부분 ADHD, 자폐 증세가 있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서로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만 해줄 뿐, ADHD, 자폐 증세가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ADHD, 자폐 증세가 있는 아이들은 반에서 겉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아이들과는 약간 다른 언행을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쉽게 어울릴 수 없지요.


저는 성인이 된 지금도 ADHD, 자폐 증세가 있는 사람들을 일터에서 종종 만납니다. 자신이 ADHD, 자폐 증세가 있다고 미리 말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제가 ADHD, 자폐 증세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를 읽게 된 건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ADHD, 자폐 증세가 있는 분들을 평생 만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 그 분들의 사고방식을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데 제가 먼저 그러한 증세를 공부하여 손을 내밀어 주고 싶었습니다. ADHD, 자폐와 관련된 여러 책들 중에서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인 이와세 도시오 작가님이 쓴 책이어서 신뢰가 갔고, 보통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풀이되어 있는 책이어서 읽기 좋았습니다.




이 책은 '편집'이 참 보기 좋게 잘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가 되어 있고, 삽화도 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에 너무 복잡하고 난해한 내용은 없으며 이와 관련한 배경 지식이 전혀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쓰여진 글입니다. 그리고 실제 사례도 익명으로 들어 있어서 더 공감이 갔습니다.


이 책에는 ADHD, ASD 체크리스트가 들어 있습니다. ADHD나 ASD인 사람은 명확한 특성이 있어서 의료 현장에서도 그 특성의 유무를 중요한 진단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체크리스트를 솔직하게 작성하고 나면, 자기도 몰랐던 ADHD, ASD 여부를 판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테스트만으로 발달장애 진단을 내릴 수는 없으니, 작가님은 어디까지나 본인이나 주위 사람의 특성 혹은 성향을 알고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하라고 당부합니다.


ADHD, ASD 증세가 있으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발달장애인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뛰어난 기억력, 상상력, 활달함으로 오히려 보통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성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나토리 홀딩스 그룹의 회장 니토리 아키오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 ADHD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밖에 경제 평론가인 가쓰마 가즈요, 라쿠텐 그룹 창업자인 미키타니 히로시, 미국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도 자신의 발달장애적 성향을 밝힌 유명 인물입니다.




작가님은 이렇게 발달장애의 강점도 바라보면서 반드시 위축되고 부정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없다고 씁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이전보다 ADHD, 자폐 증세를 가진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성격, 생각 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나와 조금 다른 생각,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한다면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DHD·자폐인이 보는 세계>를 읽고 다름에서 오는 고충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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