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매혹시킨 화가들 - 14인의 화가들과 만나는 그림여행 에세이 매혹의 예술여행 1
박서림 지음 / 시공사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260페이지 책에 14명,  한 작가당 20페이지정도 할애할 수 있다.  일단 얼굴부터 한 장 큼직하게 싣자, 그 옆에는 언제 태어나서 뭘하다 어떻게 죽었는지 한 페이지 써줘야지. 먼 길 다녀왔으니 도시 사진도 한 두 페이지, 미술관 사진도 빠지면 섭하지, 내친 김에 찾아가는 길도 알려줘야겠다. 화가니까 당연히 대표작 서너 페이지 싣자. 음, 본문은 10페이지 쯤 되겠군.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볼까, 일단은 그 도시를 어떻게 찾아갔는지 어떤 느낌의 도시인지 가볍게 소개한다. 화가가 이 도시에 흘러 들어온 길도 되짚어 본다. 미술관은 어디고 누가 어떻게 지었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풀어 써보자. 느낀 점도 써야지 - 아, 그가 보던 풍경을 보고 있으니 왜 이 곳을 사랑했는 지 알 것 같아.

 읽는 동안 중고등학교 수행평가 숙제 검사하는 닳고 닳은 심술쟁이 교사가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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