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
노암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 시대의창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촘스키 세상의 권력에 대해 말하다'를 읽고 촘스키를 좀 더 접해보려고 골라든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촘스키 세상의 권력에 대해 말하다'와 큰 차별성이 없는 책이다. 미국, 자본주의, 지식인, 거대 기업, 제 3세계 국가들에 대한 압력, 모든 것에 대해 촘스키는 여전히 혜안을 가지고 있지만 그 혜안을 살짝 훔쳐보는 것은 '촘스키 세상의 권력에 대해 말하다' 한권으로도 충분하다. 넓은 행간을 줄이고 한권으로 묶어서 나와도 될 책을 두 권으로 살짝 부풀려 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더구나 '촘스키 세상의 권력에 대해 말하다'와 세권이 묶음으로 이벤트 중인 것도 그다지 반갑지 않다.

 두번째 책을 사느니, 번역이 개떡같아서 내팽개쳤던 숙명의 트라이앵글에 다시 도전하는 편이 낫겠다. 물론 이 책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비슷한 밀도를 가진 대담 형식의 책이 이렇게 많이 나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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