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외 지음 / 알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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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법률적인 틈새도 찾아내고, 여러 정책적 과제를 연구해야 된다는 말씀이군요. 1인 시위도 참여연대에서 먼저 고안해내고,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유종훈 회계사가 삼성 불법 상속과 관련해서 국세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게 최초였는데요.

박: 맞습니다. 1인 시위는 참여연대가 개발한 거예요. 당시 국세청이 삼성의 편법 상속 부분을 과세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항의 의사를 표시해야 했어요. 그런데 집시법을 자세히 보면 '집회 및 시위라 함은 두 명 이상이 모여서 하는 것'을 말해요. 그러니까 1인이 시위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 거죠. 매일 국세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해서 결국 6개월 만에 국세청이 항복을 했어요. 만 명이 모인 것보다 더 효과가 컸죠. 운동은 이렇게 재미있고 신선해야 합니다.
-242-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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