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 뉴 호라이즌 (재발매)
김덕수 연주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 때 2개반 합반으로 커다란 교실에서 듣던 음악 수업 시간을 통해 알게 된 음반이다. 그때의 선생님은 여러가지 음악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던 분인데, 이 음반에서 토끼전을 들려주셨던 기억이 난다.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차이점에 대해 이 음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음악이 흐르는 동안에도 리듬을 타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곤 하셨다. 사실 이 음반은 그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내가 재미있게 듣기 힘든 음악일지도 모른다. 재즈가 그렇고 국악이 그렇다. 친절한 안내자가 필요하다.

2번째 트랙인 THINGS CHAGE는 몇해 전인가 '개달리다'란 재일교포를 소재로 한 영화의 홍보영상물에 삽입된 적이 있고, 구준엽이 랩에 참여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그보다도 몇해 전에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던 무렵에 하여가 작업을 통해 참여하고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그 후론 잘 모르겠다. 국악을 챙겨듣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알기 힘들 거다. 우리 음악이라지만 가까이 가려면 안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열린음악회가 답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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