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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교수의 독일어 레슨
KAZUYASU LIJIMA / 학일출판사 / 1998년 10월
평점 :
품절
소위 말하는 학원교재풍 구성 - 시도때도 없는 번개 표시 안의 '꼭 외우세요!'나, 안경쓴 만화 캐릭터가 '여기서는 이러저러한 것이 키 포인트입니다'하고 말풍선을 달고 있다던지, 중간중간 손으로 그린 것 같은 밑줄 - 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나 스스로가 그런 형식의 책은 산만해서 싫어하는 편이라 의욕을 가지고 시작한 독일어 독학이었지만 다른 책을 사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원문 아래에 한글로 발음이 적혀있는 것을 싫어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 역시 좋아하기는 힘들 거 같다.
다만 테잎은 강의 형식은 아니고, 단문형식으로 각 장의 제목이나 중요한 핵심만 한글로 얘기하고 나머지는 독일어로 되어있어 강사가 나와서 직접 강의하는 형식의 테잎을 싫어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중언부언 되는 것 같지만 한마디 더 보탠다면 형식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웬만하면 리뷰만 보지말고 직접 서점에 가서 한페이지라도 펼쳐보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