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실패까지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결국 문화로 성숙된다.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망각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에게 동물이 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것은 정치와 언론이 행할 수 있는 가장 강하고, 가장 치졸한 폭력이다.(230쪽)
영웅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구질구질한 세계가 문득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을 그리고 싶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따뜻해 그의 영화가 궁금해졌다.
<환상의 빛> 1995
<원더풀 라이프> 1998
<아무도 모른다> 2004
<걸어도 걸어도> 2008
<공기인형> 2009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남은 10월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로 채워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