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그루팔로 - 15주년 특별 특별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괴물 그루팔로>가 <무시무시한 그루팔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음...일단 표지를 살펴볼까요.

 

 

 

15주년 특별 기념판답게 표지가 금빛으로 럭셔리하네요.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더니 그 위세가 제대로 느껴지는데요.

또, 그루팔로도 생쥐도 부쩍 자란것 같죠? ㅎㅎ

출판사도 킨더랜드에서 주니어RHK로, 번역자도 박향주에서 장미란으로 바뀌었네요.

 

마침 내게 킨더랜드에서 나온 <괴물 그루팔로>가 있어서 두 그림책의 번역을 비교해 봤습니다.(비교라고 하니까 왠지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그냥 읽어봤다는 이야기입니당~)

큰 차이는 없었는데 굳이 차이점을 이야기하라면, 주니어RHK의 번역이 좀 더 심플하다는 정도!

아! 그리고 하나 더!

생쥐가 예전에 비해 버릇이 많이 없어졌다는 걸 발견했답니다.

킨더랜드 그림책에는 생쥐가 여우, 올빼미, 뱀과 대화할 때 꼬박꼬박 존댓말을 썼었는데 지금은 시종일관 반말을 한답니다. ㅎㅎ

 

겉장을 넘기면 '그루팔로, 15주년 생일을 축하해!' 라는 줄리아 도널드슨(글작가)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도 서야 하고, 영화배우로 데뷔해서 바쁜거 알지만 그래도 내 축하인사도 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줄리아 도널드슨의 애정이 담뿍 담긴 글이 절로 미소짓게 만듭니다. 

마지막 장에는 '앞으로도 사랑받는 그루팔로가 되길!' 이라는 악셀 셰플러(그림작가)의 글도 실려 있습니다.

이렇게 글작가, 그림작가, 또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두루두루 사랑받는 그루팔로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루팔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그루팔로의 홈페이지가 있답니다. www.gruffalo.com

그루팔로 그림책과 액티비티 자료, 기프트샵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_줄리아 도널드슨   _악셀 셰플러

두 분의 궁합이 잘 맞아서 그런지 여러 작품을 함께 작업하셨네요.

꼭 챙겨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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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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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좋아` 라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 말 당장 취소하고 싶은데 누구한테 말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 편 한 편 아끼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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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사회 -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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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하는 단속사회! 책 속에서 내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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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Kitchien 2
조주희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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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이어지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에피소드가 나온다. 난 요리에 젬병이지만 그래도 음식과 얽힌 이야기 읽는 것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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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청소년은 나이가 적기 때문에 모두 미성숙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청소년보다 더 미성숙한 어른도 많다.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성숙하고, 나이가 적어서 미성숙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어린 사람을 모두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18쪽)

 

김려령 작가의 사인회가 있던 날,

내 앞에는 중3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이 서 있었고, 내 뒤로는 중년남성과 고1,2 쯤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여럿(대략 7~8명) 서있었다.

강당은 무척 더웠고, 한 시간이 넘었는데도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보였다.

그 때, 웬 중년의 여인이 느닷없이 나타나 내 뒤에 서 있던 남학생들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 이유인즉, 남학생들이 새치기를 했다는 거였다.

중년남성의 증언으로 남학생들이 새치기를 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지만 그 여인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과 한마디 없이 물러났다.

남학생들은 어이없어했다. 억울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내 앞에 서 있던 여학생들이 이야기 한다. 우리는 사인만 얼른 받고 사진은 찍지 말고 가자고.

 

5권이나 되는 책을 가지고 와서 긴 줄에도 아랑곳없이 전부 사인을 받고 사진까지 찍고 가는 사람은 어른이다. 아이들이 아니다.

줄어들지 않는 줄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들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반면, 어른은 아이들이 새치기했다는 의심이나 하고 있다.

한 시간이 넘게 줄 서 있으며 나는 참 많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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