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갈등 -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의 인간관계 기술
양광모 지음 / 청년정신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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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과 사람이 왜 싸우는지 아세요? 그릇의 크기가 같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크기의 그릇이 서로 끼게 되면 잘 빠지지 않죠. 그러나 한 그릇이 다른 그릇보다 크면 서로 끼여서 빠지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기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20쪽) 

내 그릇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갈등에 대처하는 6가지 방법에는 수용, 회피, 협상, 대결, 중재, 단절이 있다.
난 주로 갈등이 생기면 수용과 회피를 선택한다.
수용은 내가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것이고, 회피는 연기, 보류하는 것이며 잠시 묻어두는 것이다.
주변의 지인이 충고한다. 그렇게 묻어두다가 병난다고...

너무 참으면 병이 될 것 같아 한번은 참다 참다 폭발한 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나한테 그런 면이 있었나 싶게 한바탕 퍼부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후회된다. 좀 더 참을걸...
그 사람과의 관계가 완전 단절된 상태여서 오다 가다 부딪히면 참 난감하다. 

갈등을 예방하고 인간관계를 잘 하는 비결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말을 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면 된다.
참 쉬운 듯 어렵다. 요즘에 와서야 인간관계도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지금까지 나의 인간관계는 나의 노력이 아닌 타인의 노력으로 이어진 것이기에 이제는 달라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부사이에도 마찬가지로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추측하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를 '공감 정확도'(empathic accuracy) 라고 하는데 공감 정확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 부부사이가 오히려 결혼 기간이 길수록 공감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래된 부부들은 대화가 점점 없어지면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의 양이 줄어들면서 결혼 초기에 형성된 고정관념에 따라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서로의 감정, 태도 등 예측하는 정도가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씁쓸하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10계명 
1. 다시 사랑하라.
2. 함께 이룰 꿈을 가져라.
3. 서로 뒷바라지 하라.
4. 아내(남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소중하게 대하라.
5. 함께 여행을 떠나라.
6. 건강을 챙겨라.
7. 매일 10분 이상 대화하라.
8. 책임과 역할을 생각하라.
9.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라  
10. 용서하라.

고부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
모든 며느리는 근본적으로 외국인이다. ㅋㅋㅋ
며느리는 30여 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가풍에서 성장한 사람이기에 외국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며느리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발견하면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외국인 며느리 보듯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님들이 이 글을 읽으면 깜짝 놀라시겠다. 헉! 

"누군가를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 살펴보라"
맹자의 명언을 가슴에 새기며 사람에게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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